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중국 A주 MSCI 편입 도전 4수째 이번엔 패스?

기사입력 : 2017년05월15일 16:52

최종수정 : 2017년05월15일 16:56

지수 편입 종목 대폭 축소, 효과 미미할 듯
A주 글로벌화, 위안화 국제화 촉진 기대

[뉴스핌=이지연 기자] 다음달로 예정된 중국 본토 주식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지수 편입 여부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주 편입 대상 주식이 대폭 줄면서 MSCI 편입 가능성은 올라갔으나 지수 편입에 따른 기대 효과는 이전보다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등 신흥국 증시에 끼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1일 중국 금융정보매체 동방재부(東方財富)Choice데이터에 따르면 앞서 3월 A주 MSCI 지수 편입 대상이 기존 448개에서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매매)과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교차매매)을 통해 거래되는 대형주 169개로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A주가 MSCI 중국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에서 1.7%로, MSCI 신흥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서 0.5%로 줄게 된다.

해외 펀드 등 기관들은 이 지수를 참고해 각국별 투자 비중을 결정하므로 해당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특정 국가의 비중이 높을 경우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다. 

기존 448개에서 169개로 줄어든 A주 MSCI 지수 편입 종목 <자료=동방재부Choice데이터>

현지 증권가에선 편입 대상이 줄면서 투자 효과는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수 편입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싱가포르 소재 PWC파트너스 중국 연구부는 “MSCI 측이 발표한 (A주 편입 대상) 축소 방안은 A주의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PWC파트너스는 지수 편입이 불발된 작년 6월 이후 A주 거래 매커니즘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주가가 크게 널뛰는 현상도 호전됐다며 이는 글로벌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주 MSCI 지수 편입의 장애물로 여겨졌던 거래정지 종목 비율도 한 때는 50%를 웃돌았으나 최근에는 10% 밑으로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 제도가 완화되고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교차매매)이 개통하면서 외국인 투자가 용이해진 점도 MSCI 지수 편입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 A주 MSCI 지수 편입 가능성 50% 웃돌아

동방재부Choice데이터는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중국주식 고급 애널리스트를 인용, A주 편입 대상이 축소됐어도 MSCI 지수 편입 그 자체가 최종적으로 7조5000억달러(약 8438조원) 규모 중국 주식시장이 글로벌 시장과 융합되는 유의미한 출발이라고 평했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Serena Tang과 Wanting Low 등은 앞서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A주의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점쳤다.

더불어 향후 10년 내에 MSCI 신흥지수에서 중국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UBS차이나 첸위쥔(錢於軍) 전략 위원회 주석 또한 올해 A주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내다봤다.

그는 A주가 글로벌 시장과 한층 융합되면서 수많은 펀드가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씨티그룹 등도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가능성을 높게 점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주는 앞서 2013년 MSCI 신흥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에 포함된 이후 자본이동 제한 등 시장 접근성 문제로 3년 연속 편입에 실패했다.

만일 오는 6월 MSCI 중국지수 및 신흥지수 편입이 확정되면 중국은 A주 글로벌화, 기관투자자 비중 확대, 위안화 국제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오는 6월 A주의 MSCI 중국지수 및 신흥지수 편입 여부가 발표된다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