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 정부 내각 발표에 대한 엇갈린 시선, 한국당 "우려" 바른정당 "긍정"

기사입력 : 2017년05월21일 17:19

최종수정 : 2017년05월21일 17:19

김성원 "노무현 정부 경제 실패 재현하자는 것" 혹평
조영희 "인사혁파의 상징적 의미 갖는 것" 찬사

[뉴스핌=조세훈 기자] 보수정당을 표방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21일 문재인정부의 경제부총리·외교부장관 등 내각 인선에 대해 상이한 평가를 내렸다. 한국당은 "기대와 함께 몇가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 반면 바른정당은 "전문성과 능력에 무게를 두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비전 2030'을 작성했던 인물"이라며 "국가비전 2030 보고서는 1100조원에 이르는 재원 마련 제시 없는 공허한 청사진이라는 비판을 받은바 있고 노무현 정부의 경제 성적표는 부동산 가격 폭등과 세금 폭탄, 소득불평등 심화 등 참담한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노무현 정부의 경제 실패를 고스란히 재현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장녀의 이중국적과 위장전입 사실이 있다"며 "문 대통령은 병역면탈·부동산투기·세금탈루·위장전입·논문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공직에서 배제하겠다고 했었는데, 벌써부터 인사원칙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임명에 대해서는 "줄푸세 정책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 먼저 정리해야 옳다"고 했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자에 대해선 "반재벌 정서가 강한 인사"라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에 대해선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 재협상은 주권국의 권리'라고 한 바 있다"며 "외교적 혼란을 초래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했다.

홍석현 외교안보 특보 역시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가 '외교와 통일에 관련된 내각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오늘 인선 발표로 사실이었음이 증명됐고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조영희 바른정당 대변인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외교부장관 후보이자 비고시 출신"이라며 "인사혁파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대북외교 등 우리 외교정책에 대한 경험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이고, 비고시 출신으로서 기존 외교부에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지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에 대해선 "오랜 시간 경제분야 관료로서 정부정책을 주도해 왔고 최근 국무조정실장 직책까지 공직생활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국정 전반에 대한 안정적인 경험을 발휘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실천할 인물들로 이해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 우리 경제의 중요한 현안이라 할 수 있는 가계부채나 기업구조조정 등 금융위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인사는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고자 한다"며 "향후 경제수석과 금융위원장 인사에는 고도의 정책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기용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