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OECD와 손잡는 한국, 구글세 도입 올해가 ‘분수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5년 구글세 도입 OECD 공조 확정
국내는 지난 12월 세법개정안에 반영
역차별 해소 ‘분수령’, 정부 의지 관건

[뉴스핌=정광연 기자] 문재인 정부가 국내 영업을 하면서도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는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단속에 나섰다. 특히 이번 ‘구글세’ 도입 추진은 경제협력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등 주요 국가들과 공조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간의 역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는 분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세 논의가 본격화된 시기는 2012년이다. 애플과 구글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이 낮은 세율을 부과하는 나라에 법인을 두고 고세율 국가 매출을 우회적으로 넘기는 것을 막기 위해 경제협력기구(OECD)와 G20이 공동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구글과 애플 등은 법인세율이 12.5%로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낮고 자국내 주소지가 없어도 법인 등록이 가능한 아일랜드를 조세회피처로 사용해왔다. 이에 따른 피해 규모가 최대 300조원까지 달하다는 주장이 나오자 주요 국가들이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

<사진=블룸버그>

이에 2015년 10월, OECD와 G20이 ‘국가간 소득이전 및 세원잠식(BEPS, Base Erosion and Profit Shifting)’에 대한 대응 보고서를 발표하고 같은해 11월 G20 정상회의에서 국가별 대응을 확정되면서 구글세 도입이 각 나라별로 시행중이다.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논란이 됐던 구글세가 최근 다시 화두로 떠오른 이유도 BEPS 덕분이다. OECD와의 협약에 따라 2016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법 개정안에서 CECD BEPS 프로젝트에 의거, ‘다국적기업의 국가별보고서 제출제도 도입’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직전연도 연결제무제표 매출액이 1조원을 초과하는 다국적기업의 최종 모회사인 내국법인은 당해연도 국가별 현지법인의 사업활동과 세금납부 현황을 제출해야 한다. 2016년 과세연도분은 올해 말까지 제출하며 내년부터는 다자간 협정에 따른 다른 국가와 국가별 보고서를 교환한다. 

이와 별개로 주무 부처 장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매출액 등의 자료를 제출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정부 역시 국내 ICT 기업들의 역차별을 해소하다는 취지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국가별 매출이 의무적으로 공개될 경우, 유한회사라는 이유로 실적공시와 외부감사를 피하고 있는 글로벌 ICT 기업들의 국내 수익을 파악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영국이나 이탈리아처럼 그동안 구글 등이 벌어드린 국내 수익에 따른 별도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근거도 확보 가능하다. 

특히 ICT 업계에서는 구글세 도입이 글로벌 사업자와 국내 사업자간의 ‘동일산업 동일규제’라는 원칙을 수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ICT 내수 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올바른 의무와 책임 의식을 마련하는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OECD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구글세 도입은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미 다른 국가에서는 징벌 차원의 벌금까지 부과하고 있고 구글 등도 이를 수용하는 분위기라도 국내 구글세 도입이 국제적 분쟁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관건은 역차별 해소를 위한 정부의 의지다. 이번 기회에 확실한 기준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