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탑 주치의 "벤조다이제핀 과다복용 추정…병원 도착 당시 이산화탄소 수치 높은 상태"

기사입력 : 2017년06월08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6월08일 09:43

7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대회의실에서 탑(최승현)의 현재 상태에 대한 의료진의 브리핑이 진행됐다. <사진=뉴시스>

[뉴스핌=이현경 기자] 탑(30, 최승현)의 주치의 이덕희 교수는 그가 안정제인 벤조다이제핀을 과다복용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대회의실에서 탑의 주치의 이덕희 교수, 홍보실장 김한수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최희연 교수, 신경과 김용재 교수가 환자의 상황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 교수는 “정확히 얼마나 먹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본인의 진술에 의해서만 알 수 있는 것”이라며 “현재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아 알 수 없다. 하지만 상태로 보아 다량 투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렸다.

김용재 교수는 “환자의 상태는 깊은 자극 통증을 줬을 때 움찔하는 정도다. 처음에는 그랬다가 지금은 조금 나아져서 깨우면 눈을 뜨지만 눈을 뜬 상태를 지속하지 못한다”라며  “잠에서 깬 정도의 상태보다 조금 더 심각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팁이 과다 복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벤조다이제핀이 신경안정제로 쓰이는 약물이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벤조다이제핀은 주로 항불안제로 신경안정제로 쓰이고 있다. 수면제와는 다르다”라고 전했다.

벤조다이제핀에 대해 의료진은 “벤조다이제핀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약”이라며 “최승현 씨의 처방전 기록을 보니 벤조다이제핀과 항우울제를 복용했다. 소변 검사에서는 벤조다이제핀 복용이 나왔고, 항우울제 복용은 소변검사로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최승현의 경우 벤조다이제핀 이외에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탑 <사진=뉴시스>

병원 측은 탑의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았기 때문에 중환자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주치의는 “혈액 검사 상 이산화탄소 비율이 높았다. 이산화탄소가 높아지면 무의식상태에서 호흡 정지가 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명확하게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황이다. 중환자실 치료는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과다로 뇌손상 위험까지 올 수 있느냐는 물음에 의료진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다고 해서 저산소증과 다르게 뇌손상이 오지 않는다. 이산화탄소가 올라가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호흡 정지가 온다”면서 “호흡정지가 오고 나면 몇 분이 지나지 않아 뇌손상이 온다.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닐 거로 추정된다”라고 답했다.

의식 회복 기간에 대해 병원 측은 빠르면 일주일 정도로 본다고 했다. 주치의는 “나이에 따라, 환자의 컨디션에 따라 회복 정도는 다르다”면서도 “경험적으로 봤을 때 젊은 사람의 경우 특별한 합병이 없으면 일주일 내에 회복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향후 진료계획에 대해서는 정신의학과와 신경과가 협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탑은 지난해 10월 네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5일 서울 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소속에서 4기동단 소속으로 전보 조치됐다. 6일 보직 없이 대기중이던 탑은 늦은 오전까지 잠에서 깨지 못했고 응급실로 후송됐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