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산업부, LG실트론 등 5곳 기활법 사업재편계획 승인

기사입력 : 2017년06월08일 06:30

최종수정 : 2017년06월08일 06:35

전선·반도체 소재업체 첫 승인
기활법 승인기업 37개사로 늘어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LG실트론 등 5곳의 기업활력법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7일 오후 제10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아이티씨(전선), LG실트론(반도체 소재), 신풍섬유(섬유), 영광(조선기자재), 원광밸브(조선기자재) 등 5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승인기업은 총 37개사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에는 제조업 분야의 전선, 반도체 소재 업종에서 기업활력법을 활용한 사업재편 첫 사례가 나왔다. 기존의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3대 공급과잉 업종 이외에 제조업 전반으로 사업재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선업종은 지난 4월 업계 내 '전선산업발전위원회'를 선제적으로 발족시켜 사업재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반도체 소재 업종도 수요가 확대되는 대구경 웨이퍼에 투자해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분위기다(그림 참고).

기활법 사업재편 업종 현황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LG실트론은 LG그룹의 계열사로서 반도체의 주요재료인 실리콘 웨이퍼를 연구개발·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생산설비 용도 전환 및 일부 매각을 통해 150mm 반도체 웨이퍼 사업은 철수하고,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200mm, 300mm 증설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사업 전환할 계획이다.

아이티씨는 전력·통신케이블 등 전선 케이블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안산 소재 중소기업이다. 기존 공장(안산) 매각 후 회사를 이전(춘천)하면서 범용 케이블 생산능력은 줄이고 고부가 제품인 고압 케이블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풍섬유는 아웃도어용 스판덱스 직물 및 기능성 섬유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대구 소재 중소기업이다. 의류용 생산설비 매각과 산업용 생산설비 매입을 통해 아웃도어용 원단생산은 축소하고 로봇, 소방분야에서 활용되는 산업용 원단생산은 확대할 계획이다.

영광은 선박블록 및 플랜트설비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울산 소재 중소기업이다. 회사가 보유한 국내공장(울산소재, 2개) 중 선박블록 생산 전용공장을 일괄 매각(부지·건물·설비 등)해 조선기자재 생산은 철수하고 가열로·수소가스 발생장치 등 플랜트 설비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광밸브는 조선기자재인 선박용 밸브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부산 소재 중소기업이다. 선박용 밸브생산은 축소하고, 신사업으로 육상플랜트용 소화전 밸브 및 초저온 밸브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생산설비 일부를 개조하고 추가 생산라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승인된 37개 기업을 분석해 보면 중소기업 27개, 중견기업 4개, 대기업 6개로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조선‧해양플랜트 15개, 철강 6개, 석유화학 3개 등 3대 구조조정 업종이 24개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했다.

그밖에 기계 4개, 섬유 2개, 태양광셀 1개, 유통‧물류 3개, 엔지니어링 1개, 전선 1개, 전자부품 1개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전선업종의 첫 사업재편 승인을 계기로 향후 동종업계에서 사업재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