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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실전투자기②] 널뛰기…투자 혹은 투기?

기사입력 : 2017년06월12일 11:49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5:32

장기 투자시 거래소보다 전자지갑으로…분실 주의해야

[뉴스핌=강필성 기자] “얼마 벌었어?”, “술은 언제 사나?”, “채굴은 안하나요?”

실전투자기 첫회 기사([비트코인 실전투자기①] 정말 대박 날까) 를 출고한 이후 며칠간 주변에서 들었던 질문입니다. 곤혹스러웠습니다. 수익률이 마이너스인데다 돈 벌려고 시작한 게 아니고 그야말로 순수하게 정보를 전달하려는 기사를 쓰기 위해서였으므로. ;;

그런데 주말 사이에 달라졌습니다.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니 속이 후련해졌습니다. ㅋㅋ

주말까지 앓았던 속이 후련해졌다. <사진=게비스콘 CF 캡쳐>

1리플의 시세는 지난 8일 평균 335원에서 12일 317원으로 하락했고, 1비트코인의 시세는 같은 기간 330만5000원에서 336만원으로 올랐습니다. 1이더리움 시세는 나흘만에 30만7500원에서 38만6300원으로 25% 이상 급등했습니다. 

덕분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도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8일 투자한 340만원은 총 21만원의 수익을 냈습니다. 약 6.1%의 수익률입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1~2%인 것을 감안하면 4일만에 3~4년치를 번 셈입니다.

선방했습니다. 이쯤 되면 가상화폐를 모두 매각해 수익을 실현하거나 장기 보유 여부를 선택해야 합니다. 기자는 출금 수수료가 나가더라도 전자지갑(wallet)을 통해 보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거래소가 해킹을 당해 고객의 가상화폐가 없어질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실제 이런 일은 세계적으로 왕왕 발생합니다.

◆전자지갑에 저장해야 안전하지만...이것도 주의해야

그렇다면 전자지갑은 뭘까요? 쉽게 말해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개인 계좌입니다. 지금까지 거래한 거래소 계좌는 거래소의 지갑 내에서 거래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개인의 전자지갑은 각 코인마다 별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존재 합니다. 기자는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한다고 하는 ‘블록체인 인포(Blockchain.info)’를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e메일 인증 및 휴대폰 인증만으로 간단히 지갑의 생성이 가능합니다.

특히 여기에서 생겨나는 지갑 주소 43자리 문자를 잘 메모해둬야합니다. 프로그램이나 모바일 어플에 따라서는 이를 저장하지 않을 경우 전자지갑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개인 전자지갑이라고 해서 안전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모바일이나 PC에 저장된 가상화폐는 해킹 등을 통해 유출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주로 생기는 문제는 전자지갑의 존재를 까먹고 PC를 포맷하거나 휴대폰을 분실할 경우입니다. 이 경우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가상화폐를 복구할 수 없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차선책으로 PC나 휴대폰이 아닌 USB 형태에 저장하는 전자지갑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복구코드가 부여되기 때문에 USB를 분실하더라도 가상화폐를 잃지 않지만 따로 해당 USB를 구매해야 합니다.

물론 이렇게 까지 가상화폐를 보유할 가치가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보다 앞선 고민이 있죠.

◆가상화폐 구매는 투자? 투기?

가상화폐를 구매하는 것은 투자일까요. 아니면 투기일까요. 투자와 투기는 모두 이익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같습니다. 다만 생산 활동을 동반하느냐로 구분 합니다. 생산활동과 무관하게 가격의 오르내림 차이를 이용한 차익만을 추구한다면 투자가 아닌 투기라는 이야기죠.

그런 의미에서 가상화폐는 투기라고 불릴만 합니다. 생산 활동은 커녕 실체조차 없는 이 가상화폐의 매매는 오로지 이익에만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특히 화폐의 기능이 극도로 미미한 국내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 투기가 도덕적으로 옳은가에 대한 것은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모든 투기는 거품을 만들어내고 그 거품은 임계점이 도달했을 때, 반드시 터지게 돼 있습니다.

실제 가상화폐가 고점을 찍고 폭락했던 지난달 25일은 수많은 투자자 혹은 투기자들이 반토막 난 계좌를 확인했던 날입니다. 이런 날이 또 오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주가는 악재와 호재에 움직이지만 가상화폐의 시가가 움직이는 원리는 아직까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가상화폐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그 위험성을 명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의 비트코인 투자 조언이 3편에 이어집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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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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