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A주 MSCI편입] 기대는 높지만 김칫국은 금물

기사입력 : 2017년06월21일 11:28

최종수정 : 2017년06월21일 11:28

"중국 A주 MSCI 편입 환영…시장 자유화 진척에 달려"

[뉴스핌=김성수 기자]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20일(현지시각) 중국 본토 A주를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가 전세계에서 유입되는 자금으로 홍수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편입 효과가 크지 않으며, 중국 정부의 개혁 여부에 초점을 맞춰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는 게 해외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중국 A주 MSCI 편입 환영"

MSCI는 중국 A주 내 222개 대형주를 편입할 계획이다. 이는 애초 계획했던 169개보다 많은 수의 종목이다. 해당 종목들이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차지하게 될 비중은 약 0.73%다. 중국A주는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내국인 거래 전용 주식이다. 외국인의 경우 일정 자격을 갖춘 기관 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다.

<사진=바이두>

골드만삭스는 향후 5년간 중국 증시에 유입되는 자금이 2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전문가들은 향후 10년간 자산운용사, 연기금 및 보험사에서 40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중국 본토 주식에 몰려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HSBC 그레이터 차이나 오퍼레이션의 헬렌 웡 책임자는 MSCI의 결정이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하기 위한 첫 삽을 뜬 것"이라며 "중국 경제와 본토 시장이 가진 규모 및 중요성에 걸맞게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트캐피탈의 카린 헌 파트너는 "MSCI가 중국 A주를 편입하기로 한 만큼 중국 A주의 중요성이 확인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중국 본토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라이언 스톡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은 "이번 편입 결정으로 우리 고객들이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블랙록은 지난 수년간 중국 자본시장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개방되는 것을 지지해 왔다"고 밝혔다.

◆ "당장 효과는 미미…시장 자유화 진척에 달려"

다만 이번 MSCI 편입이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중국 주식은 이미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27%를 차지하고 있다. 텐센트나 알리바바 등 홍콩 혹은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정보통신(IT)주가 다수다.

지수 편입도 당장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내년까지 두 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첫 번째는 2018년 5월 반기 지수 리뷰에서 이뤄진 뒤 같은 해 8월 분기 지수 리뷰 때 두 번째 단계가 진행된다. 중국 증시가 추가적인 개혁을 실시한다면 향후 중형주도 편입되면서 중국 A주의 비중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시장 규제가 높다는 점도 투자자들 진입을 막을 걸림돌로 꼽힌다. MSCI는 중국 증시의 제한적 시장접근성, 정부의 거래 중단 문제, 금융 상품 관련 규제 등을 문제로 지목했다.

세바스티안 리블리히 MSCI 인덱스 매니지먼트 리서치의 글로벌 부문 책임자는 "향후 중국 종목이 더 편입될지는 중국 증시가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접근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국제 거래 기준에 부합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금융시장 자유화를 계속 지속한다면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중국 A지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티 로 프라이스의 닉 비크로프 아시아 주식 부문 포트폴리오 스페셜리스트는 "장기적으로 중국 본토 증시가 자유화되고 규제 개혁이 이뤄지면서 중국 A주의 투자자 층이 넓어진다면 중국도 MSCI 지수에서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년간 중국 A주 추이 <사진=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