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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세계 2위 시장 인도 총력전.. 삼성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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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대 시장, 한국 중국에 뺏길 수 없어"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 및 앱 개발 센터 설립"

[뉴스핌= 이홍규 기자] 애플이 아이폰의 마지막 거대 시장인 인도로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은 인도 뉴델리와, 방갈로르, 뭄바이 등 대도시에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을 검토 중이다. 또 수백 곳의 리셀러(resellers) 매장에 마케팅 자료와 가구 등 새 점포를 열도록 돕고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애플은 200곳의 신규 매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애플은어플리케이션(앱) 개발과 현지 맵핑(지도 제작) 능력 강화를 위한 개발 센터도 설립했다. 애플은 지난 3월 코더들이 인도용 iOS 앱을 만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방갈로르에 앱개발 센터를 개설했다. 리서치 회사 컨버전스 카탈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인도에는 약 300만명의 모바일 앱 개발자가 있지만, 이들 중 iOS 제품을 만드는 개발자는 15% 미만에 그친다.

(좌)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AP통신>

애플은 지난 달 최초로 현지에서 인도 제조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보다 저렴한 가격을 통해 3%에 그치는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애플의 가격 인하를 비롯한 신규 점포 및 개발 센터 개설 전략은 인도의 낮은 임금과 더딘 통신 속도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해석했다. 고객들이 주로 작고, 제휴되지 않은 상점에서 휴대폰을 구입한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애플은 통신 회사에 고가의 휴대폰을 판매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신문에 따르면 인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75% 이상의 판매 가격은 250달러 미만이었으며, 95%는 500달러보다 낮았다. 반면 작년에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SE 가격은 약 600달러였다. 현재 애플은 이 제품을 32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모바일 시장이다. 세계이동통신협회(GSMA)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인도의 휴대폰 가입자는 3억1000만명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삼성전자, 중국의 샤오미와 레노버 같은 경쟁사들에게 이 같은 성장 기회가 넘어가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다는 게 애플의 입장이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7%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삼성은 인도 수도 외부의 스마트폰과 냉장고 공장에 7억6000만달러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회사인 BBK일렉트로닉스의 오포, 비보 역시 빠른 속도로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리서치업체 칸타르 월드패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1년 전보다 2배 늘어 50%에 달했다.

그동안 인도 정부는 애플의 현지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외국인 투자 한도 규정을 완화해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사들의 공급을 담당할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들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복안이다.

그럼에도 규정에 따르면 애플과 같은 외국 단일 브랜드 소매업체가 직영 매장을 열기 위해선 인도 현지에서 부품 30%를 조달해야 한다. 애플은 이 규정을 면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정부는 애플이 이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3년의 시간을 줬다고 신문은 정부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신문이 인용한 정부 관리는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가 인도에서 사업을 운영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조만간 서로 마음에 드는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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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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