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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산업화 물결 타면 한국기업, 20년은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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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개척자-3] 한국 전기· 전자 기계·인쇄업체 직접투자 유망

[ 뉴스핌, 뉴델리=한기진 기자 ] 인도 뉴델리 남쪽으로 30km 떨어진 신도시 구르가온. 외국계 기업 대부분의 본사가 위치한 섹터3지대에는 20~40층에 달하는 오피스 빌딩과 고급 아파트가 우뚝 솟아있다.

박한수 코트라 서뉴델리무역관장과 전병주 인베스트 인디아 코리아플러스 담당관은 고급 아파트를 볼 때마다 아쉬움이 많다. 전병주 담당관은 “고급아파트 10가구중 8~9가구는 일본인이 살고 1~2가구만 한국인으로, 구르가온에 일본인 커뮤니티가 잘 형성돼 있다”면서 “주재원수도 일본인이 3만명, 한국인이 1만명으로 일본이 우리보다 인도투자에서 훨씬 앞서있다”고 부러워했다.

한국은 2000년4월부터 2015년9월까지 인도의 총 FDI(해외투자자본) 유입 규모의 0.63%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7%로 금액으로는 14배나 많다. FDI 순위로 봐도 우리나라는 14위, 일본은 4위다. 그러나 1, 2위인 모리셔스와 싱가포르는 인도와 이중과세방지협약 체결국가로 기업들이 투자 수익에 대해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 조세회피처로 활용되고 있다.  사실상 3위인 영국과 일본이 인도 최대 투자국이다. 

박한수(오른쪽)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장과 전병주 코리아플러스 담당관은 "한국기업들이 서둘러 인도에 진출하면 10~20년은 먹고 살수 있다"고 확신한다. <사진=뉴스핌>

박한수 관장이나 전병주 담당관은 우리나라 기업의 투자 시스템을 일본만큼 제대로 갖추고 싶었다. 한국-인도 사이의 ‘투자 중개자’ 역할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특히 관료주의가 강한 인도 정부에 깊숙하게 파고들려고 애썼다.

2016년 6월 인도 정부 산하 인베스트 인디아(Invest India)와 한국 전담 투자 기관인 코리아 플러스(Korea Plus) 출범을 기회로 잡았다. 인도가 특정 국가 전담 투자기관을 두기는 한국과 일본 등 2개국 뿐이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투자가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양쪽을 뛰어다녔다. 우리나라 기업에는 세금과 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인도의 산업분류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런 식으로 기업들의 고민들을 하나둘씩 해결했다. 이러자 투자가 늘었고 이를 본 인도 공무원들의 생각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그 결과 우리기업들의 불편사항 처리가 빨라졌다. 2016년 이전만 해도 우리나라 기업 투자나 애로사항이 생겼을 때 우리 대사관에 요청하면 인도의 외무부->연방정부->주정부->수상->주정부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해서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고 문제 해결도 원활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삼성, 현대차, 한화, 포스코, LG 등 대기업이 어려움이 한층 수월하게 해결되고 있다. 

전병주 담당관은 “지금은 1대1로 해결하는 구조가 됐다”면서 “코리아플러스가 인도 상공부에 보고하면 중앙정부와 주정부 산업담당 실장급 관료가 한자리에 모여 세금 등의 이슈를 해결해준다”고 말했다.

박한수 뉴델리무역관장은 “어떤 방식으로 하면 한국이 빨리 투자한다는 것을 인도 상무청이 알게됐다”면서 “결국에는 사람이 하는 일로 인도 공무원들이 신경을 많이 쓴다”고 했다. 

두 사람은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보다 과감하게 인도에 투자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인구 13억명 중 30세 이하가 60%에 달하는 소비시장이 있고 모디 정부도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어, 투자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우리 대기업이 인도 고객관리(CSR)을 잘해서 한국에 우호적이다. 

박한수 뉴델리무역관장은 “인도 산업화 단계에 맞는 기업이 오면 10~20년간은 먹고 살수 있다”면서 “전기· 전자 ·기계·금속·플라스틱·인쇄 등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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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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