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갑질 뭇매’ 미스터피자ㆍBBQ 다음 타자는

기사입력 : 2017년07월06일 11:35

최종수정 : 2017년07월06일 13:06

최근 3년간 공정위 과징금 부과 프랜차이즈 3곳
죠스푸드·본아이에프·지앤푸드 '가맹사업법 위반'
미스터피자 이어 공정위 칼날 타겟?

[뉴스핌=전지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갑질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미스터피자에 이어 공정위의 다음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다. 이른바 ‘갑질 근절’과 골목 상권 보호를 기치로 내건 김상조호 향후 행보가 프랜차이즈로 집중될 것이란 관측이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난 3년간 과징금 처분을 내린 프랜차이즈업체를 살핀 결과, 죠스푸드(6월), 본아이에프(6월), 한국피자헛(1월), 지앤푸드(2015년6월) 4곳이 가맹사업법 위반행위로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6월 초 ‘죠스떡볶이’를 운영하는 죠스푸드는 본사 부담 점포 리뉴얼 비용을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긴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900만원을 부과받았다. 죠스푸드 가맹본부는 2014년 3월부터 2015년 1월까지 계약갱신이 도래하는 28명의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점포 리뉴얼 공사를 권유했고, 가맹점주들은 최고 1606만원을 리뉴얼 비용으로 사용했다.

피자헛도 비슷한 사례다. 공정위는 현재 한국피자헛이 가맹점주들에게 프랜차이즈 매뉴얼을 일방적으로 수정해 통보한 것과 관련해 지난 5일 현장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도 같은 달 과징금 6000만원을 처분 결정이 내려졌다. 본아이에프는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거래과로부터 과징금 4600만원을 부과받았으나, 최근 공정위 심판실 최종 결정에서 1400만원이 추가된 것으로 드러났다.

본아이에프는 2008년 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가맹계약서에 소고기 장조림, 오징어 초무침, 다진 소고기(우민찌), 육수, 혼합미 등 5개의 식자재를 '특허권 등으로 보호되는 물품'이라고 쓰고 각각의 특허번호까지 명시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심판실에서 어떤 기준을 적용해 추가로 과징금을 부과했는지 알수 없으나 위원들이 기간 산정 등을 새로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 성격을 지닌 심판실에서 최종적으로 6000만원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2년여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최근 공정위 조사 대상으로 도마위에 오른 치킨프랜차이즈업체도 있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2008년 12월∼2010년 8월 계약 기간이 끝나는 130개 가맹점에게 재계약을 조건으로 기존 영업지역 축소를 요구했다. 가맹점들은 본사 요구를 받아들여야 했고, 지앤푸드는 이를 틈타 44개 가맹점을 추가로 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거래상 지위를 남용으로 2015년 6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여원을 부과했다. 이후 지앤푸드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지만 재판부는 지난해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여기에 미스터피자로 촉발된 피자 통행세 논란으로 피자업계도 술렁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피자에땅은 가맹점에 대한 치즈 공급가를 6.2% 인하한다고 밝혀서다. 피자에땅은 최근 10kg 기준으로 9만5000원하던 치즈 가격을 8만9430원으로 인하하는 내용을 가맹점에 통보했다.

피자에땅은 자발적인 공급 물품 인하로 가맹점과의 상생을 내세웠지만, 오히려 미스터피자 논란으로 불똥이 튀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게 업계 시선이다. 앞서 피자에땅은 가맹점주들에게 광고비를 수년간 평균 70% 이상의 광고비를 부담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분쟁이 매년 500건 넘게 발생하고 있다"며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취임 이후 첫 과제로 '프랜차이즈 갑질 해소'를 제시하며 문제 해소에 나섰지만 일부 몰지각한 가맹본부가 말도 안되는 고마진을 붙이면서 프랜차이즈업계 전체가 욕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랜차이즈업은 업계 생태상 본사가 가맹점주에 납품하는 식자재 등에 마진을 붙일 수 밖에 없다"면서도 "식자재를 대량으로 구입해 단가를 낮추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가맹점주가 직접 구매하는 제품보다 가격이 싸다. 가맹점주는 장사를 하고 본사는 이에 대한 홍보 등을 함으로써 역할을 나누는 게 프랜차이즈 생리"라고 했다.

한편, 지난 3년간 공정위로부터 가맹사업법 위반행위로 시정명령을 받은 건수는 치킨뱅이 가맹본부인 원우푸드, ‘죽이야기’, ‘육회달인’ 등으로 유명한 대호가, 한방차 전문브랜드 오가다, 화장품 로드숍 전문 브랜드 토니모리 등을 포함 총 97건에 달했다. 스무디킹코리아, 삼립식품 등 총 20곳은 경고조치를 받았다. 

공정위는 지난달 치킨프랜차이즈 BBQ에 대해 현장 조사에 착수해 치킨업계의 가격 인상 분위기를 막은 바 있다. 공정위는 또 화장품 전문점인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올리브네트웍스의 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