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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마침내 만난다..험로 예고

기사입력 : 2017년07월06일 21:59

최종수정 : 2017년07월07일 06:03

산적한 쟁점, 쉽지 않은 회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세상에서 가장 예측하기 힘든 인물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첫 회동을 갖는다.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부터 시리아를 둘러싼 갈등,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해법까지 굵직한 사안들이 복잡하게 얽힌 만큼 양국 정상의 만남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쟁점들이 산적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은 구체적인 의제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백악관 측은 회담에서 논의될 세부적인 아젠다가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회담 내용부터 결과, 향후 양국의 관계까지 말 그대로 예측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연초까지 이어졌던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밀월관계에 균열이 발생한 것은 미국의 시리아 공격 때문이었다.

지난 4월7일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가 금지된 화학 무기를 사용한 것이 확실시된다며 직접 공습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시리아 공격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날을 세웠고, 이를 도화선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급랭했다.

시리아 사태로 인해 양국의 직접적인 충돌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냉각기류가 여전한 상황. 카네기 모스크바 센터의 드미트리 트레닌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두 정상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앞으로 더욱 악화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연초까지만 해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경제 제재가 종료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 역시 불발됐다.

지난달 28일 EU는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분에 대한 무력 개입과 크림반도 강제 합병을 빌미로 한 경제 제재를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및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양국은 마찰을 빚었다. 푸틴 대통령이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한-미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한편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 미국과 상반되는 해법을 내놓은 것.

이밖에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도 전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사안이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회담에서 의혹의 핵심 축에 해당하는 두 정상이 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로 인해 그 밖에 주요 쟁점들에 대한 논의가 막힐 가능성마저 제기하고 있다.

백악관과 크림린궁 관계자들은 이번 회동이 결코 쉽지 않은 만남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테닌 이사는 “푸틴 대통령이 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형태로든 양보를 취할 여지는 전혀 없다”며 “이번 회담에서 갈등의 골이 해소되지 않으면 러시아가 보복에 나설 수 있고,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또 다른 응징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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