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상조, 삼성과 지루한 공방...재판부 "불필요한 논쟁 삼가라"

기사입력 : 2017년07월15일 00:09

최종수정 : 2017년07월15일 00:09

김상조 공정위원장, 이재용 재판 출석...지배구조 등 견해 밝혀

[뉴스핌=김겨레 기자]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 측 변호인단과 공방을 펼쳤다. 재판부는 "증인의 의견을 참고만 할 뿐, 법정에서 심리한 내용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논쟁을 삼가라"고 중재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김학선 기자>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현직 삼성 임원 5인에 대한 39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나 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환 계획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해당 회사의 이사회보다는 삼성 미래전략실이 결정하고 집행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삼성 측 변호인은 삼성물산 합병 전후 내부 지분율에 큰 변화가 없으며 금융지주사 전환은 오는 2021년 시행될 국제보험회계기준(IFRS4 2단계)의 이행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연금공단에서 당장 수천억 손실을 입을 것이 확실한데 합병 찬성 결정을 한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연금 수익성은 단기적인 주가가 아닌 장기적인 지표로 평가해야한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국민연금 지분가치 비교 표를 제시하며 "장기적인 가치라는 것은 주관적"이라며 "객관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주가를 봤을 때, 합병발표 이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포트폴리오 합계가 기존보다 적게는 2200억에서 많게는 3000억원가량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이 "주가가 올랐다고 해서 잘한 것이고, 내렸다고 못한게 아니다"고 다시 반박하자 재판부는 중재에 나섰다.

김진동 부장판사는 "증인 의견에 따라 재판부 의견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며 "영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판단은 법정에서 이뤄진 심리 내용을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에 대해서도 논쟁을 삼가라고 권했다. 재판부는 "증인이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적법한 것이 불법이 되는 것이 아니며, 불법이 적법이 되는 것도 아니다"며 "개별 현안에 대한 증인의 의견을 일일이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 부회장고 박 전 대통령 사이의 대가성 거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특검이 “대통령이 요구한 정유라씨 승마 지원 등을 한 이상 승계작업을 마음 놓고 했지 않았을까”라고 묻자 그는 “그 부분은 개인적인 입장을 말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 측 변호인은 이날 김 위원장의 증언에 대해 "(김 위원장이) 직접 경험한 것은 김종중 전 사장과의 대화 뿐, 이외의 주장은 공소사실과 무관하다"며 "삼성의 계획이 아니라 김 위원장이 권고하고 전망한 사안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위원장이 말하는 승계작업의 의미가 굉장히 포괄적"이라며 "방산 비핵심 계열사 매각이나 삼성SDS 상장 등을 모두 승계작업으로 보는데 이것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에 대한 이 부회장의 지배력과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