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IT업계 CEO, 주식투자 성적은 기업실적과 별개

기사입력 : 2017년07월17일 10:33

최종수정 : 2017년07월17일 10:35

꾸준한 매수로 보유량 늘린 CEO 평가차익 올려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전자업계 CEO들의 주식거래에 희비가 엇갈렸다. 억대 평가차익을 본 CEO도 있는 반면, 수십억원을 벌 기회를 놓친 경우도 있다.

17일 뉴스핌이 주요 전자기업 CEO의 최근 3년간 자사주 매수/매도 현황을 확인한 결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총 3차례에 걸쳐 1만주를 사들였다. 매수 주식의 평가 차익은 지난 14일 종가(6만9500원) 기준 8660만원이다.

2015년과 2016년에 사들인 주식은 이익을 냈지만 올해 주당 7만805원에 사들인 5000주에서 652만5000원의 손실이 났다. LG전자 주가는 올해 6월 5일 주당 8만89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왼쪽부터)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사진=각사>

조 부회장은 주식가치가 낮을 때부터 꾸준히 매입해 차익을 본 경우다. LG전자 임원들 중에는 뒤늦게 8만원대에 사들여 수백~수천만원 평가손실을 본 사람들도 있다.

CTO 산하 연구센터의 전모 부사장은 올해 5월 주당 8만1100원에 300주를 매입해 348만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HE사업본부의 권모 부사장도 8만1808원에 1332주를 사들여 1639만여원의 평가손실을 기록중이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액 14조5552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실적 공시했다.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15조원, 영업이익 7700억원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도 꾸준한 매입을 통해 차익을 본 경우다. 그는 2015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2만6341주를 매수했다. 금액으로는 7억6700여만원치다.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주가는 3만5950원. 지난해 3월 2만4710원에 매입한 1만주에서만 1억1240만원의 차익이 발생했다. 6차례 매입 주식의 평가이익 규모는 총 2억4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비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소 성급한(?) 매도로 십수억원대의 차익을 놓쳤다. 권 부회장은 2015년 12월과 지난해 12월 2차례에 걸쳐 1700주를 매도했다.

매도금액은 총 24억1000만원 규모다. 하지만 팔지 않고 보유했다면 14일 종가(252만4000원) 기준 18억7960만원의 차익을 더 낼 수 있었다. 권 부회장에게 남은 주식은 1300주. 현재 가치는 32억812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봉(66억9800만원) 대비 약 절반 규모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7월 14일에는 255만4000원까지 올랐다. 이회사는 2분기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연말까지 분기 영업이익 최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회사 홍보팀은 "당시 대량매각이 이뤄져 사유를 알아보니 개인차원의 매도였고 전사적인 움직임은 아니었다"며 "개인 재산 상황이나 왜 대량매도를 했는지까지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장기보유로 이익을 본 경우다. 2015년 2월 23일 1502주 보유를 신고한 후 현재까지 변동이 없다.

당시 주당 4만7200원이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4일 7만1100원으로 상승했다. 박 부회장은 4266만원 가량의 평가이익을 본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액 6조8050억원, 영업이익 2조9769억원이다. 일각에서는 이 회사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