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압도적 투자와 인력, 정보보호 ‘철옹성’ 쌓는 KT

기사입력 : 2017년07월18일 10:56

최종수정 : 2017년07월18일 10:56

전문 인력 250여명, 지난해 900억원 투자
통합 사이버보안센터 구축으로 시스템 강화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 대비 선제적 대응 전략

[뉴스핌=정광연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정보보호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인력과 투자를 집중하는 모습이다.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 등 빅데이터 활용도가 높은 신사업 육성에 발맞춰 정보보호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KT는 2분기 기준 자사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252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정보보호공시를 통해 공개한 인력과 동일한 규모다.

KT는 이통3사 중 압도적 수준의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총 91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SK텔레콤 434억원과 LG유플러스 187억원을 합한 금액보다도 많다. 인력 역시 SK텔레콤 169명, LG유플러스 81명에 비해 크게 앞서며 90%에 가까운 220명이 정규직(내부인력)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KT의 정보보호 총괄 책임자는 신수정 IT기획실장(전무)이다. 2005년 정보보전문업체 실무협의회 회장을 거쳐 2010년 SK그룹의 정보보안 전문 자회사인 인포섹 대표를 역임한 신 전무는 2014년 정보보안단장으로 KT에 합류했다.

신수정 KT IT기획실장(전무). <사진=KT>

특히 KT는 2014년 8월 통신업계 최초로 정보관리최고책임자(CIO)를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로 분리, 신설한 후 정보보안단 조직을 새로 만들며 신 전무를 영입, 전문성 강화 의지를 나타낸바 있다. 신 전무는 지난해 정보보안단 상위조직인 IT기획실 수장을 맡으며 기업 전반의 정보보호 업무를 총괄중이다.

KT가 이처럼 정보보호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빅데이터 활용도가 높아지는 신사업 분야에서 해킹 등 외부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2년 홈페이지 해킹과 2014년 1170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곤욕을 치른바 있다는 점도 KT가 정보보호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인 셈이다.

실제로 KT는 올해 2월, 국내최로로 IT보안과제와 네트워크보안관제를 통합한 ‘사이버보안센터’를 구축하며 정보보호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소협력사들과 함께 홈 IoT 보안기술 고도화 작업에 착수하는 등 전방위적인 정보보호 강화 행보를 취하고 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정보보호 분야에서만큼 국내 최고 수준의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정보보호를 위한 세부적인 조직 운영 현황이나 전담 부서 구성 등을 내부 기밀에 해당돼 공개가 어렵다”며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사업들은 정보보호의 중요도가 매우 높은만큼 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