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8월 첫날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중국증시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1일 일본 증시는 기업 실적호조로 높아가는 상승폭을 엔 강세가 제한하는 양상이었다. 니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3% 오른 1만9985.79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61% 오른 1628.50을 기록했다.
또 중국 CSI300지수는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3770.40으로 올랐고,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0.6% 상승한 3292.29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도 1% 가깝게 상승세다.
일본 증시에선 금융과 부동산주가 평균 1.5% 오르며 상승을 견인했다. 미쓰비시 UFJ, 스미토모미쓰이가 2% 대 상승했다. 스미토모미쓰이가 전년동기대비 30% 늘어난 순이익을 거두는 등 실적 호조에 은행주가 동반 상승했다.
반면 소형주 및 중형주들의 약세에 이들 주식이 포진한 마더스지수는 4% 급락했다. 이날 달러/엔이 6월15일 이후 최저치인 110.005엔까지 하락하는 등 엔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전날의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우량주지수가 제조업 지표 호조에 대형 금융주 주도로 상승해 19개월래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CSI300지수는 올라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3770.40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도 3292.28까지 올랐다. 7월 CSI300과 상하이지수는 각각 2%, 2.5%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CSI300지수 추이> |
BOC인터네셔널의 제니퍼 로우 금융 리서치 대표는 "중국 보험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견고하다"며 "여전히 가격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에 나온 민간 조사 결과 신규주문과 생산 증가로 중국 제조업 활동이 7월에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신/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월에 51.1로 상승해 경기 수축-확장 분계선인 50과 6월 수치(50.4)를 상회했다.
한편 신생주들이 포진한 차이넥스트지수는 이날 0.3% 오르는 데 그쳤다. 이 지수는 7월에 4.5% 급락했다.
홍콩 증시도 금융주 주도로 강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0.8% 오른 2만7540.23으로, H지수도 1.8% 상승한 1만1024.13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 역시 0.1% 오른 1만437.29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