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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첫단추 혼합소유제 개혁, 시험대 오른 차이나유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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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유니콤 혼합소유제 개혁 본격화 신호탄
개혁 효과는 미지수, 면밀한 투자가치 점검 필요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2일 오후 5시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의 혼합소유제 개혁 단행으로 중국 자본시장이 떠들석하다. 그간 지지부진하던 국유기업 개혁 작업이 이번 계기를 통해 본격화됐다는 기대감과 함께 증시에선 차이나유니콤이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부에선 혼합소유제와 인터넷이 향후 중국 자본시장의 투자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차이나유니콤의 혼합소유제를 마냥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비판도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차이나유니콤의 '파격적' 개혁 사례를 통해 중국 국유기업 개혁의 의미와 차이나유니콤의 투자가치를 점검해본다. 

◆ 혼합소유제 본격화, 시장 열세 차이나유니콤 혁신 시동 

혼합소유제란 국유 기업에 민간 자본의 투자를 유치, 국유기업의 경영능력과 재무상황을 개선하는 중국 국유기업 개혁의 한 가지 방안이다. 중국은 지난 2016년 9월 차이나유니콤, 동방항공, 난팡전력망, 하얼빈전기그룹,중국원자력공업건설그룹, 중국선박의 6개 기업을 1차 혼합소유제 시범 기업으로 선정했다. 

첫번째 '주자'로 나선 차이나유니콤의 혼합소유제 개혁은 크게 두 가지 부분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우선 시노펙(中石化), CNPC(中石油) 등 앞서 진행된 혼합소유제 개혁과 이번 차이나유니콤은 개혁 대상에서 큰 차이가 있다.

전자의 중앙 국유기업들은 비핵심 사업부문을 대상으로 부분적인 혼합소유제를 추진한 것과 달리 차이나유니콤은 핵심 사업 부문을 대상으로 개혁을 단행, 실질적인 혼합소유제 개혁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점에서 차이나유니콤은 완전한 혼합소유제 추진 1호 국유기업이라는 칭호와 함께 중국 국유기업 개혁을 견인하는 '기수' 역할을 떠맡게 됐다.

차이나유니콤 구조 개혁의 또 다른 특징은 BATJ(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 등 중국의 내로라하는 인터넷 기업의 유치를 이끌어 낸 점이다.

20일 발표된 차이나유니콤이 혼합소유제개혁 방안에 따르면, 제3자 지정 증자·지분 양도·스톡옵션의 방식을 통해 구조 조정을 단행한다.

증자를 통해 텐센트(5.18%)·바이두(3.30%)·징둥(2.36%)·알리바바(2.04%)가 차이나 유니콤의 지분을 대거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 쑤닝(蘇寧), 광치(光啟), 디디추싱(滴滴出行), 왕쑤커지(網宿科技) 등 보험과 인터넷 분야의 걸출한 유명기업이 차이나유니콤 혼합소유제 개혁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14개 민간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함으로써 롄퉁그룹의 차이나유니콤 지분은 63.7%에서 36.7%로 낮아졌고, 민간 부분의 보유 지분은 35%에 달하게 됐다.

차이나유니콤은 이들 전략적 투자자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스마트폼, 디지털콘텐츠, 결제금융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 차이나유니콤에 대한 국내외 엇갈리는 시각차

차이나유니콤을 필두로 중국이 혼합소유제 개혁 추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차이나유니콤 개혁 소식이 전해진 후 하루만인 22일에는 중국경공업그룹(中國輕工業集團), 중국공예그룹(中國工藝集團) 두 국유기업이 중국바오리그룹(中國保利)에 합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유기업 개혁 이슈가 한층 더 뜨거워졌다.

문제는 개혁 자체가 아니라 개혁의 효과다. 과거 중국북차와 중국남차를 중국중차로 통합하는 국유기업 개혁 후 중국 증권가에서는 충분한 준비과정과 타당성 검토 없이 '개혁을 위한 개혁'이 진행됐다는 혹평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중차 종목에 대한 비판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차이나유니콤의 혼합소유제 결과에 대한 전망도 낙관론 일색은 아니다.

혼합소유제 개혁을 위한 진정한 첫 걸음을 뗐다는 상징적 의의 외에 이번 개혁이 통신 분야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차이나유니콤을 되살릴 한 수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라는 견해다. 차이나유니콤의 주가가 혼합소유제 이슈를 타고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개혁의 효과를 면밀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중국 국내 증권사들은 차이나유니콤 개혁에 일제히 환호했다. 중신증권은 이번 혼합소유제 개혁이 시장의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를 내렸고, 방정증권은 차이나유니콤의 경영이 전면적으로 개선되는 한편 혁신성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외국계 증권사와 투자은행은 다소 신중한 견해를 내비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전략적 투자자들이 매수한 차이나유니콤의 지분 가격이 실제 밸류에이션보다 높다며 향후 거래 진행 과정에서 새로운 변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차이나유니콤 레드칩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상회(아웃퍼폼) 제시는 그대로 유지했다.

CLSA 아시아 퍼시픽 마켓츠는 이번 개혁이 차이나유니콤에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기 힘들다는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이 기관은 차이나유니콤 H주 투자의견을 언더포펌(시장 수익률 하회)으로 강등했다.

모건스탠리도 차이나유니콤의 개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으며 비중축소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 인터넷 거물 끌어들인 개혁, 차이나유니콤엔 '양날의 검'

업계 전문가들의 이번 개혁에 대한 분석도 다소 차이가 난다.

일각에서는 차이나유니콤이 중국의 유명 인터넷기업을 투자자로 유치한 이번 혼합소유제 개혁이 단기적으로 이득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차이나유니콤에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에 비해 시장 열세에 처해있는 차이나유니콤이 텐센트·바이두·알리바바 등 기술과 시장 영향력이 큰 기업과 손을 잡는 것은 경영능력 개선과 서비스 혁신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인터넷 기업들도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중국 내 사업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하게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이동통신사와 자사 상품 및 서비스를 결합하면 신규 고객 확보와 고객 충성도 강화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내후년 쯤 차이나유니콤의 혼합소유제 개혁이 심화단계에 진입하면 민간 주주들과 차이나유니콤 간의 의견충돌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이로 인해 개혁이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개혁이 추가적으로 진행되면서 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 투자자 간의 이해관계 충돌이 발생할 수도 이다는 얘기다. 

중국의 전신산업 전문가 류치청(劉啓誠)은 "개혁이 진행되면서 전략적 투자자와 대주주 간의 발언권 다툼 발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정부가 민간자본을 이용해 국유기업 재활에 사활을 건 만큼 의견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혼합소유제 개혁 이후에도 차이나유니콤의 지분 절반 이상이 공적 주체에 속해있다는 점도 개혁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이 있다.

표면적으로는 기존의 대주주였던 국유 주체 롄퉁그룹의 지분이 30%대로 낮아졌지만, 또 다른 국유기업 차이나라이프의 지분을 합하면 '공'적인 주체의 지분이 여전히 50%를 넘는다는 것. 이 때문에 이번 개혁에도 차이나유니콤의 국유기업 특성이 그대로 유지됐다는 평가다.

반면 이번 혼합소유제 개혁을 통한 780억위안의 자금이 차이나유니콤 회생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적지 않다.

통신산업 전문가 푸량(付亮)은 "전략적 투자금 유치로 차이나유니콤의 시장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다. 물론 단기적으로 차이나모바일과의 격차를 줄이는 것은 어렵지만, 5G 시장에서는 역전을 시도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전문가 샹리(項立)도 "800억위에 달하는 자금은 차이나유니콤의 네트워크 품질 향상과 4G 시장에서의 격차를 좁히는 데 중요한 재정적 지원 역할을 할 것이다. 5G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올해와 내년 차이나유니콤의 네트워크 확장 속도가 빨라 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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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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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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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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