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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로맨스? 따뜻한 가족애!…신구x손숙x김지숙, 연극 '장수상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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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수정 기자] '장수상회'로 따뜻한 감동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연극 '장수상회'(연출 위성신)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신구, 손숙, 김지숙, 이원재, 윤영민, 이아영이 참석했다.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동명영화가 원작으로, 지난해 5월 초연돼 호평받은 바 있다.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가슴 따뜻한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으로, 황혼의 사랑 이야기 뿐만 아니라 가슴 먹먹해지는 가족애를 담는다.

김성칠 역은 배우 신구와 우상전, 임금님 역은 배우 손숙, 김지숙이 더블캐스팅 됐다. 두 사람의 연애를 응원하는 아들 장수 역은 배우 이원재, 반대로 연애를 걱정하는 딸 민정 역은 윤영민이 맡는다. 배우 이아영은 박양 역으로 등장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신구는 "연극으로 출발했다. 연어가 바다에 나갔다가 다시 고향에 돌아오는 것처럼 회귀한 것"이라며 "그동안 드라마를 하느라 연극을 잘 못했다. 말년이 되니까 더 애착이 생겨서 시간이 되는 한 연극과 더 가까이 지내려고 한다"며 무대에 오른 이유를 전했다.

손숙은 "작품을 보기도 전에 신구 선생님께서 하자고 하셔서 무조건 했다. 그만큼 주는 믿음이 강하다"라며 "선후배 통틀어서 가장 열심히 하고 가장 무대를 사랑하시는 분이다. 앞으로도 함께 하자고 하면 할 것"이라며 파트너 신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신구와 손숙은 앞서 '아버지와 나와 홍매' '3월의 눈'에 이어 '장수상회'를 통해 세 번째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손숙은 "앞선 작품에서는 신구 선생님이 나를 너무 심부름 시켜서 힘들었다"며 너스레를 떨다가도 "신구 선생님과 호흡이 너무 좋다. 중간에 들어왔지만 함께 하니 너무 좋고, 좋은 후배들을 만나서 더 좋다. 나에게 추억이 되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장수상회' 초연 당시에도 출연했던 배우 김지숙은 "결혼을 안 했지만 이 작품에서 네 명의 남편을 만났다. 개인적으로 제 인생의 밑거름이자 힘이 된 작품"이라며 "신구 선생님에 대한 개인적인 칭송은 차치하더라도 작품에 임하는 자세, 무대에 설 때마다 아우라를 통해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들과 함께 하는 젊은 배우들은 작품에 임하는 자세는 남다르다. 이원재는 "선생님들 연기하시는데 방해만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매 연습마다 정해진 시간보다 빨리 오는 배우들 덕분에 언제나 지각을 한 것 같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윤영민은 "원래 공연을 하면서 제가 무대에 서지 않을 때는 멀리 떨어져 있는 편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을 하면서는 무대 위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보게 되더라"며 "선생님들 연기 덕분에 특별히 준비하지 않아도 감정이 나와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장수상회'는 단순한 노년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반전을 지닌 가족 드라마. 이에 배우들은 입을 모아 "온가족이 함께 보면 좋을 작품"이라고 전했다.

손숙은 "결국에 돌아갈 곳은 가족 뿐이다. 자식은 자식의 입장에서, 아내는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은 남편의 입장에서 본다면 느낄 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숙 역시 "가족을 통해 얻는 희노애락이 견디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결국 우리는 가족을 통해 이겨낸다는 소중한 울림을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아영은 "연습할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눈물을 안 흘린 적이 없다"며 "매 순간 감동이다.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안 보면 후회할 공연이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연극 '장수상회'는 오는 10월 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유)장수상회문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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