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게임쇼 '지스타', 역대급 흥행 예고…PC게임 부활조짐

기사입력 : 2017년09월26일 16:16

최종수정 : 2017년09월26일 16:16

25일 기준 2758부스 판매 완료, 대형 게임사들 대량구매
PC 온라인게임 부활...블리자드 등 해외기업 참여는 '부족'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연중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가 유례없는 흥행을 예고했다. 넥슨,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뿐만 아니라 '배틀그라운드'로 대박을 친 블루홀도 참가를 선언, 최근 몇년간 모바일게임 일색이었던 이 행사에서 PC 온라인게임의 부활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지스타조직위원회(위원장 강신철, 이하 조직위)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전시회 운영 현황과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강 위원장은 "현재 확보된 전시부스는 2758개로 지난해 부스 2719개의 성과를 이미 뛰어넘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스타 2017' 기자간담회가 26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사진=지스타조직위>

조직위에 따르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게임을 전시하는 기업·소비자간(B2C) 부스는 유료 판매를 위해 할당한 1300개 가량이 7월에 일찌감치 매진됐다. 7월 조기 완판은 지스타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25일 현재 판매된 B2C 부스는 1655개로 지난해 1530개를 훌쩍 넘었다. 기업간 비즈니스(B2B) 부스는 1103개로 지난해 1189개에 못미치고 있지만 9월 중순 이후 참가 문의가 늘고 있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조직위측 전망이다.

이같은 완판행진은 대형 게임사들이 일제히 대량 구매했기 때문이다. 넥슨이 300부스, 넷마블게임즈가 100부스를 신청했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블루홀도 200부스를 신청, 올해 지스타 참가에 열의를 나타냈다.

특히, 업계 최초로 13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해 온 넥슨은 올해 메인스폰서로 참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를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북미를 비롯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배틀그라운드'도 블루홀의 부스를 통해 전시될 예정이다.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이벤트를 진행하고 차기작 '프로젝트W'도 공개한다.

배틀그라운드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등 리니지IP의 대형 모바일게임과 함께 올해 게임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대어다.

조직위는 최근 몇년간 모바일게임 일색이었던 지스타에 오랜만에 대형 PC온라인 게임이 등장함으로써 볼거리를 늘리고 그간 지적돼 온 '플랫폼 불균형'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사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조직위는 지스타 현장에서 참가사와 바이어 사이의 원활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을 한달 전 오픈했고 추가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네트워킹 행사 등을 연다.

다만, '국제 게임전시회'라는 명칭에 맞지 않게 해외 기업들의 참가는 부족하다. 넓은 이용자 층을 보유하고 있는 '블리자드'를 비롯한 글로벌 게임사들이 올해도 불참했다. '차이나조이'와 '게임스컴' 등 해외 게임쇼 참가를 이미 마친 상황에서 지스타에 추가 참가할 유인이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다.

강 위원장은 "해외 기업들의 참가가 부족한 것은 우리로서도 아쉬운 부분"이라며 "조직위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해외 기업들이 참여하고 싶어할만한 콘텐츠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