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블라인드 채용 명암] “작은 정보도 놓칠 수 없다” 더 절실해진 취준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늘어난 채용 기회, 달라진 취업전략
정확한 정보 입수 위해 설명회 참석
면접학원·성형외과 찾는 취준생들도
전문가 “핵심은 자기 역량, 어필해야”

[뉴스핌=황유미 기자] "채용방식이 바뀌게 되면서 작은 정보도 놓칠 수 없어서 오게 됐어요. 특히 면접 부분이요."

19일 취업포털 사람인의 '블라인드 채용 프리패스 클래스'에 참석한 김혜선(여·28·가명)씨는 처음 입사에 도전한다.

학점, 공인영어성적을 준비하면서 취직 준비를 한 그는 채용 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정확한 정보가 필요해 설명회 참가 신청을 했다.

19일 열린 취업포털 사람인의 블라인드 채용 설명회. 30명 정원으로 진행된 해당 설명회에서 취업 컨설턴트가 새로운 채용방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 면접 팁 등을 전달했다. 황유미 기자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공기업·공공기관 채용에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이 바빠졌다.

학력, 출신지 등을 묻지 않는 새로운 채용 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늘어난 채용의 기회를 놓칠 수 없는데다 이전과는 다른 취업 전략을 짜야하기 때문이다.

취준생들은 우선 새로운 채용 방식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설명회 등에 참석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존의 평가 기준이었던 학력·어학점수 등의 기재란이 사라지면서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해서다.

이날 열린 취업포털 사람인의 블라인드 채용 설명회 '블라인드 채용 프리패스 클래스'에는 30명 참석자 모집에 1000명 이상이 지원했다.

이모(남·23)씨는 "오래 전부터 A공사를 지원하려고 준비했다"며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해 이것저것 얘기는 많지만 오히려 더 헷갈리는 것 같아서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넷 취업 카페에서도 블라인드 채용에 관한 정보를 구하기 위한 취준생들의 시도가 이어졌다. 회원이 10만명 가량 되는 온라인 취업 카페에는 '블라인드 채용 기준이 모호해 자소서에 어디까지 노출하면 되는가' '학점은 아예 안 보는 것인가' 등 조언을 구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취준생들은 설명회와 카페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기존 스펙 대신 자기소개서, 필기, 면접에 비중을 두고 준비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들의 당락을 갈랐던 학력·학점·영어점수 등이 사라지면서 다른 부분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융회사 취업을 준비하는 이모(남·28)씨는 "블라인드 채용을 하니 인사담당자들이 자소서를 굉장히 꼼꼼하게 보는 느낌이다"며 "나도 지난해에는 혼자 자소서 쓰고 제출했는데, 이번에는 자소서 스터디까지 하면서 여러 번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류 통과율이 높아지니까 필기에서 많이 거를 것 같다. 그래서 NCS 문제집 중심으로 상반기보다 더 집중해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준생들의 절실함은 면접학원을 찾는 발길에서도 읽을 수 있다.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주기위해 성형을 고려하는 취준생도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성형외과 몇 곳에 문의해 본 결과, 취업을 위한 성형 상담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밝고 단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주로 눈매나 입매 성형, 헤어라인 성형이 선호됐다.

한 성형외과 상담실장은 "이전부터 취업성형 상담은 좀 들어오는 편이었고 지금이 취업시즌이다 보니 많이들 (성형에 대해) 물으신다"며 "취준생들은 보통 인상개선에 초점을 두고 입매교정이라던가, 부드러워 보일 수 있게 볼에 필러 등을 넣는 시술을 받는다"고 답했다.

문제는 취준생들이 절실함에서 행한 이런 전략들이 어디까지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들이 채용 과정에서 활용될 수는 있지만, 본질적인 전략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성훈 사람인 HR컨설팅센터 NCS컨설팅팀 팀장은 "학원에서 배우는 면접 스킬 등에 집중해 자신의 역량을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하는 지원자들이 있다"며 "이런 방법들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것들에 집중해 자신의 본모습을 잃어버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