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2017 투자포럼] 강대권 "자산 인플레이션 시대 마무리…韓중소형주 가장 매력적"

기사입력 : 2017년10월26일 16:11

최종수정 : 2017년10월26일 17:22

"자산인플레이션 강세장 마무리 국면…내년은 주식시장 마지막 호황"
"중소형주, 대부분 강세장의 후반부에 수익낸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역사적으로 모든 시대의 끝이 가장 화려하고 강했죠. 이제는 8년간 지속됐던 자산인플레이션 시대가 마무리되는 시기입니다. 앞으로 남은 1년은 주식, 그중에서도 한국 중소형주에 주목해야합니다."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CIO(투자총괄 본부장)는 26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뉴스핌 2017년 투자포럼'에서 이같은 전략을 제시했다. 강 본부장은 최근 2-3년 동안 주식형 공모펀드 부분에서 최상위 수익률을 내며 실력을 인정받은 투자 전문가다.

그는 지난 8년간 주요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으로 돈을 찍어내면서 자산가격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유동성 공급 효과로 밸류에이션이나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자산 가격이 크게 뛰어 오른 측면도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를 시작으로 주요 중앙은행들이 올해 10월부터 자산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일본이나 유럽 중앙은행도 자산을 줄이려는 시그널을 보이는 중이다.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CIO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핌 2017 투자포럼 ‘투자 어벤져스 주식 - 가상화폐 X파일’에서 ‘중소형주 투자, 숨겨진 기회를 찾아라’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강 본부장은 "이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자산규모 확대는 막바지에 왔다"며 "다만 주요 중앙은행들의 실제적인 화폐공급 중단시점은 내년이며, 양적완화 정책 자체는 향후 1년은 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1년 가량 남은 양적완화 기조에서 주식투자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동안 가장 소외받았던 주식, 그중에서도 한국 중소형주가 가장 매력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각국의 PER 차트를 살펴보면 자산인플레이션 시대에 전세계 주식은 모두 비싸진 반면 한국 주식만 해당기간에 오히려 싸졌다"며 "한국과 비슷한 경제구조의 대만은 PER가 14배, 한국은 이보다 30% 저렴한 9배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형주와 중소형주 수익률이 과도하게 벌어졌던 구간이 수렴되는 시기에 다다랐다고 진단했다. 지난 2014년말 이후 과도하게 벌어졌던 중소형주와 대형주의 차이가 이제는 정상적인 범위까지 좁혀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3년간 여타 국가들 주가는 자산인플레이션 효과로 강세장의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수익률이 좋았다"며 "다만 한국만 유일하게 펀더멘털 이외의 이슈들이 부각되면서 수혜를 받지 못했고, 이제는 국내시장에서도 중소형주가 대형주를 따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3분기부터 국내 시장에서는 북한 미사일 리스크, 중국 사드 관련 규제 등 중소형주의 수급에 영향을 미칠 이슈들이 차례로 부각됐다. 그는 "중소형주에 영향을 줄만한 비경제적인 이슈들이 연말들어 해소되고 있고 그동안 눌려있던 종목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주목할만한 테마별로는 반도체 관련 장비 중소형주, 올해들어 저평가가 지속됐던 내수주, 지배구조 관련 중소형 지주사주 등을 언급했다.

그는 "올해 이익이 좋았던 반도체 대기업들이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기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나 소재, 후공정 업체들은 내년에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저평가 받은 내수주(음식료, 소비재, 미디어) 중에서는 PER가 10배가 되지 않는 종목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총액 1~2조 내외의 중소형지주사도 괜찮게 본다"며 "아직까지 지주사 전환을 안해지만 준지주사 역할을 하는 기업, 전환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