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칼빼든 정부...전수조사 1100여개 대상

기사입력 : 2017년10월27일 16:27

최종수정 : 2017년11월01일 10:03

정부 출연을 받는 의료원·시설관리공단·기술원·연구원·재단법인 등
"1100개 기관 5년 전수조사, 현실적 힘들어" 우려도

[뉴스핌 이고은 기자] 공공기관 채용비리 척결을 위해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공공기관 감독을 책임진 기획재정부는 산하 330개 공공기관과 함께 지방공공기관, 공직유관단체 등 1089개 기관에 대한 5년간의 채용비리를 전수조사한다. 채용비리 압력을 넣은 사람에 대해서는 실명과 신분을 공개하고 채용자는 퇴출을 원칙으로 하는 강수를 뒀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공공기관 조사를 지방공기업과 공직유관단체 등으로 넓혀 1089개 모두를 전수조사 확대 방침을 전격 발표한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도 있지만, 정부도 공공기관의 채용·인사 비리가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을만큼 심각하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용과 채용이 사회적 문제를 넘어 갈등의 폭발력있는 씨앗이 된만큼 공공부문 채용비리를 바로잡지 않으면 사회불안의 화약고가 된 점도 정부가 다급히 나섰다는 관측이다. 국민 위화감 격화는 물론 국가경쟁력 약화 등에도 심각한 여파를 불러 일으킨다는 위기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원랜드 등에서 드러난 부정채용은 빙산의 일각이며 국회의원과 공직자, 공기업, 공기관 내부 등이 얽혀 광범위하게 퍼진만큼 지금 적폐를 도려내는 것이 적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거래소 등 일부 공공기관에 '낙하산 인사'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 '정부의 성공'은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전수조사 대상은 2017년 기준 중앙정부 산하 330개 공공기관을 포함해 지방 공기업과 공공기관, 공직유관단체 등 1089곳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관련부처와 협의해 지정하는데, 해마다 지정범위에 차이가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공공기관 채용비리 관련 관계장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채용비리 근절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공직유관단체는 공직자윤리법 제3조의2 및 같은법 시행령 제3조의2에 따라 재산등록 대상으로 인사혁신처가 매년 상·하반기 고시하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의 출자·출연을 받고나 임원을 중앙행정기관의 장이나 지자체 장이 선임하거나 승인하는 곳 등이다.

5·18기념재단과 예술의전당, 한국거래소, 한국적십자사, 대한체육회, 수원 FC, 각 지방 의료원과 시설관리공단, 각 분야 기술원·연구원, 정부 출연을 받는 재단법인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기재부는 "지방공공기관과 공직유관단체의 인사ㆍ채용비리 조사는 국가 공기업 조사원칙을 준용하고,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대책 본부' 논의를 거쳐 엄정하게 추진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감사팀을 꾸린다 해도 1100여개에 육박하는 기관·단체에 대해 5년간의 채용서류를 모두 살펴보는 것이 가능하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자칫 전수조사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다. 정부는 이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권익위와 경찰청에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부정합격자 퇴출도 쉽게 접근하기 힘든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부당이익을 환수한다는 차원에서 부정합격자 퇴출은 정당하다"면서도 "다만 법리적 다툼이 다수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청탁이나 압력을 넣은 넣은 사람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실명과 신분을 공개하고 업무에서 즉시 배제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합격된 채용자 퇴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김동연 부총리는 "제일 고민한 부분이 이미 채용된 분들에 대한 사안"이라면서 "퇴출을 원칙으로 하되, 빠른 시간 내에 기준을 정해 일정기준 하에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