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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급등한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앞두고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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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급락...두자리 수 급변동 현재진행형

[뉴스핌=강필성 기자]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지난 주말 충격과 공포를 경험했다. 지난 9일 기준 사상 최고가를 찍은 비트코인(BTC)이 불과 나흘만에 25% 가량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비트코인에서 분화된 비드코인캐시(BCH)는 같은 기간 3배 이상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이득을 본 것은 비트코인캐시 진영이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캐시 진영이 하드포크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시장 가격을 조정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하드포크란 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에서 다른 종류의 가상화폐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13일 가상화폐 시장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는 여전히 두자리 수 등락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871만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은 지난 10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에 700만원이 무너져 한때 654만원까지 하락했다. 고점 대비 24.91% 급락.

같은 기간 비트코인캐시는 급등했다. 지난 9일 69만원 선이었던 비트코인캐시는 10일부터 상승세를 타더니 12일 한때 283만원까지 올랐다. 무려 400%가 넘는 상승률. 비트코인캐시는 가상화폐시장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의 급등락은 현재진행형이다. 비트코인 캐시는 이날 120만원 선으로 하락했고 비트코인은 720만원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번 급격한 시황 변동을 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비트코인의 하드포크(Hard Fork) 취소가 투자자의 이탈을 불러왔다는 해석부터 비트코인캐시의 미래가치가 평가받았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캐시 진영이 의도적으로 거래가를 조정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비트코인캐시는 오는 14일(한국시간) 하드포크를 앞두고 있다. 이번 하드포크는 기존 비트코인캐시의 난이도 알고리즘을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완조치다.

하지만 하드포크 과정에서 비트코인캐시가 분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있어 왔다. 이더리움의 하드포크 과정에서 이더리움클래식이 탄생했고, 비트코인캐시 역시 하드포크를 통해 비트코인에서 분리됐다. 가상화폐가 분화되는 경우 시가총액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자칫 주도권이 나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태어난 지 몇 달 되지 않은 비트코인캐시 진영에서는 가장 피하고 싶은 일이다.

가상화폐 전문가는 “하드포크 과정에서 가상화폐 분화를 막기 위해서는 채굴자들을 모아 채굴 난이도를 도저히 거래할 수 없을 수준으로 올려둘 필요가 있었다”며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면 수입이 줄어 채산성이 맞지 않게 되지만 가상화폐의 가치가 상승할 때는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작업증명(POW) 방식을 취하는 모든 가상화폐는 채굴자가 많아질수록 난이도가 상승하게 된다. 통상 가상화폐의 채굴 난이도가 상승하면 수익이 급격하게 감소하지만 거래가가 급증할 경우에는 낮아진 채산성에도 불구하고 채굴자가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간에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자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이 때문에 지난 12일에는 비트코인의 해싱파워(채굴자 연산능력)이 비트코인캐시에 역전되기도 했다. 가격 급등에 맞춰 채굴자가 비트코인캐시에 쏠리면서 난이도의 급격한 상승을 불러온 것이다. 

이런 해석은 설득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 전 마지막 난이도 조정이 이뤄진 13일 비트코인의 거래가는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고점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탈중앙화를 통해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가상화폐에서 이런 의도적인 거래가 조작이 가능한 것일까. 비트코인캐시는 다른 가상화폐에 비교했을 때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 자체가 비트코인 정책에 반발한 중국의 기업형 채굴업자들이 반발해 만들어진 가상화폐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중국 채굴그룹의 뜻에 좌우되는 사실상 중앙화된 가상화폐라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14일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가 끝나고 나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의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 되리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문제는 의도적으로 거래가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는 비트코인캐시에 대한 신뢰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비트코인과 캐시의 급등락의 원인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비트코인캐시가 하드포크하고 나면 빠르게 안정화돼, 최근 며칠 같은 변동성은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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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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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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