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KB금융, '헬스케어'로 계열사간 시너지 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B카드, '걸음 수 따라 포인트 적립' 상품 출시
지주사 내 다른 상품개발에 데이터 활용

[뉴스핌=김은빈 기자] KB금융이 헬스케어(건강관리)를 적용한 금융 상품을 본격화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근 KB카드가 걷는 걸음 수에 따라 특별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상품을 내놓았다. 카드사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손해보험, 생명보험 등 다른 계열사가 활용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다만 헬스케어 분야가 여전히 강한 규제가 받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사진기자>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카드는 지난 9월 헬스케어 특화카드인 ‘KB국민 가온 워킹업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걸음 수에 따라 카드 포인트가 최대 5%까지 쌓이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측정한 걸음 수가 일정 기준 이상이면 이용 실적에 따라 특별 포인트가 적립된다.

KB카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인 '직토(ZIKTO)'와 업무협약을 통해 이 상품을 개발했다. 직토는 지난 5월 KB금융지주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KB Starters에 선정됐다.

걸음 수에 따라 혜택을 적립하는 헬스케어 상품은 해외에서는 많이 출시됐지만, 대부분 보험사가 취급한다. 매일 1만보 걸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이례적으로 KB카드가 헬스케어 상품을 내놓은 것에 업계에서는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해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는 데이터가 많이 모이는 업종인데, 헬스케어 역시 데이터가 중요한 분야”라며 “데이터를 갖고 있는 것과 아닌 건 다르기 때문에 시도 자체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주사 내에서는 데이터 정보 활용이 좀 더 자유롭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시너지를 내기 쉽다. 한 금융권 핀테크 전문가는 “금융 지주가 중심이 돼서 카드, 보험 등 지주사 내의 정보를 취합해 활용하는 건 문제가 없다”며 “ 때문에 지주사 내에서 정보를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에 다른 금융사보다는 훨씬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카드도 헬스케어 특화 상품을 내놓으면서 “향후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을 비롯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이후 타 계열사도 활용할 여지가 있는 만큼 협력 가능성이 엿보이는 것.

특히 KB금융은 ‘KB일코노미 청춘 패키지’를 통해 계열사 간 협업을 끌어내 호평을 받은 경험도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것도 긍정적이다. 민간보험사가 생활습관 정보를 축적해 활용할 길이 열렸기 때문.

하지만 일각에선 이 같은 시각이 시기상조라고 평한다. 헬스케어 분야 자체가 제약이 많은 만큼 계열사 간 협업까지 말하기는 이르다는 것.

KB카드 관계자는 “헬스케어에서도 의료와 관련된 분야는 아직 법에서 제약이 많아서 이번에 나온 워킹업카드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범위에서 개발한 것”이라며 “헬스케어에서 제약이 있다면 지주차원에서 관련 사업을 밀어붙이거나 하는 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 역시 “KB금융그룹 차원으로 헬스케어 연계를 하는지에 대해선 얘기가 나온 적이 있지만 이후 진전이 됐는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전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