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치유허브 더힐링스쿨 작품전시 우리 마음 보고 갈래요 초대장 <사진=서울문화재단> |
[뉴스핌=이현경 기자] 예술로 상처를 치유받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작품으로 나눔을 실천한다. 148명의 청소년들의 다양한 작품 100점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단 4일뿐이다.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치유허브는 예술로 치유가 필요한 위기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 '더힐링스쿨'의 결과작품 전시 '우리 마음 보고 갈래요'展을 12월1일부터 4일까지 서울예술치유허브 2층 갤러리 맺음에서 개최한다.
'더힐링스쿨'은 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인 등 생애주기별 사회적 위기 상황을 예술로 극복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기획된 예술치유 프로젝트. 올해 신설된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12개의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148명이 참여했다.
'우리 마음 보고 갈래요'展은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더힐링스쿨'을 통해 청소년들이 만든 시각예술, 사진, 미술, 문학 등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예술작품 100여 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가정, 학교 사회 전반의 각종 위기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들이 예술활동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 심리적 위기감을 해소하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의 예민한 감성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예술적 감성을 발휘하고 자신을 표현하며 건강한 자아를 단련하는 청소년기의 소중한 경험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와 더불어 청소년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 예술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전시 첫날인 12월1일 오후 4시에는 청소년들이 전문 창작자처럼 자신이 제작한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그 진행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하며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나누는 오프닝 행사가 열린다. 이어 오후 5시30분부터는 '예술을 통한 청소년과의 소통'을 주제로 토론회도 개최된다. 예술치유, 심리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청소년 대상 예술치유 콘텐츠를 연구, 기획하는 예술가 및 치료사들이 모여 사회 구성원으로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예술치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예술치유 플랫폼으로서 서울예술치유허브의 역할과 앞으로의 비전을 찾고자 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