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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출판계] 베스트셀러 1위는 '언어의 온도'…키워드는 #역주행 #소설 #정치 #페미니즘

기사입력 : 2017년12월05일 10:38

최종수정 : 2017년12월05일 10:38

[뉴스핌=황수정 기자] 올해 출판계를 지배한 키워드는 '역주행' '소설' '정치' '페미니즘' '미디어셀러' 등이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2017년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및 결산발표'(2017년 1월1일~12월3일)에 따르면, 올해 베스트셀러 1~3위에 오른 도서가 모두 출간 이후 뒤늦게 인기를 얻은 '역주행' 도서다.

1위를 차지한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는 출간 6개월 후부터 뒤늦게 탄력을 받으며 상반기 1위 자리에 올랐다. 2위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3위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 역시 독자들에게 뒤늦게 주목 받으며 역주행 베스트셀러 도서에 등극했다.

예스24의 '2017년 베스트셀러 분석 및 도서판매 동향 발표'(2017년 1월1일~11월30일)에서도 마찬가지로, 특히 1위인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는 올해 3월말부터 연말까지 주별 베스트셀러 1위에 14회 오르며 최장기간 1위를 차지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교보문고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1~10위 목록

특히 올해 소설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리며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판매 권수 기준으로 소설 분야 점유율 10.1%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았다. 전체 분야에서도 중고 학습서 분야를 제치고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판매액 역시 지난해보다 13.9% 증가했다.

종합 순위 100위권에서 소설이 25종 포함됐다. '82년생 김지영'을 포함해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 '오직 두 사람',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 등이다. 교보문고 측은 "지난해부터 한국 소설이 탄력을 받으며 관심이 집중됐고, 일본 소설은 올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소설이 약진했다"고 설명했다.

조기대선과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치 관련 도서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교보문고의 정치·사회 분야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5% 증가, 예스24는 전년 대비 31.6% 증가했다.

정치인들이 활발하게 SNS로 대중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는데, 특히 대통령의 영향력이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미쳤다. 대통령의 SNS를 통해 여름 휴가철 읽은 책으로 추천된 '명견만리'가 단숨에 인기를 끌었고,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이 주간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예스24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1~10위 목록

지난해부터 시작한 페미니즘 열풍은 도서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페미니즘 관련서가 속한 여성학 분야는 매년 평균 30종 정도가 출간됐으나, 올해는 78종이 출간됐다. 판매량도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1배, 올해는 2.1배가 신장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저자의 영향도 컸다. 인문학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로 김영하, 유시민, 정재승 등 출연자의 책이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프로그램에서 추천된 '세계사의 편력' '도구와 기계의 원리' '코스모스'도 눈길을 끌었다.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설민석, 김경일, 김범준, 심용환 등의 저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연초부터 드라마 '도깨비'와 영화 '너의 이름은'으로 시작된 미디어셀러 열풍이 '살인자의 기억법'과 '너의 췌장이 먹고 싶어'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하반기에는 노벨상 수상에 힘입어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말글터, 민음사, 심플라이프, 교보문고,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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