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스튜어드십 코드] ⑤ 재계 "연기금 중립 가능할까...과도한 경영간섭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의 상장사 입김,연금사회주의 우려 해소돼야
"도입 취지와 한국기업 지배구조 한계 조화 필요"

[뉴스핌=정탁윤 기자] 내년 하반기 도입 예정인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에 대해 재계는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크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정치적 중립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도가 도입되면 정부 입맛대로 주요 기업 경영에 심각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계는 특히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청와대가 개입하면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게 한 트라우마가 큰 것도 현실이다.

국민연금기금 운용규모는 지난 3분기말 기준 600조원이 넘었다. 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를 비롯해 총 272개사에 달한다. 국내 어지간한 대기업에 대해 국민연금 영향력이 발휘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선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업의 지배구조가 투명화돼 '북한 리스크'와 함께 외국인이 우려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들은 스튜어드십 코드가 아니더라도 이미 글로벌 수준의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시행중이어서 제도 도입에 따른 기대보다는 부작용 우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계가 현재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관련 가장 우려하는 점 중 하나는 정부의 상장기업에 대한 영향력 확대다. 금융위원회나 복지부 등 정부기관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 가입을 권고하고, 이행여부도 공시할 예정이어서 그 만큼 정부의 영향력이 커질수 밖에 없다.

재계 5대그룹 <사진=뉴스핌DB>

재계의 한 관계자는 "단기적 차익 실현을 목표로 하는 기관투자자가 스튜어드십 코드를 악용해 상장 대기업에 무리한 요구를 할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기관투자자의 기업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관여가 기업경영 성과를 높인다는 근거가 부족하고, 잘못된 투자판단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진다는 것이 맹점"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기업이 모든 기관투자자와 대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국민연금 등 대형 연기금 위주로 접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럴 경우 기관투자자간 정보비대칭성 및 비공개 정보 유출 우려도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금 사회주의 논란도 피해갈수 없는 대목이다. 지난달 KB금융지주 임시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노동이사제에 찬성한 사례가 대표적. 부결됐지만 노동이사제가 현 정부의 대선 공약이라는 점 때문에 세간에 논란이 됐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영국서 처음 시작될때 금융개혁 수단이었다. 이후 미국 등에 전파되며 기업개혁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애초 정부 시책이 아니라 금융기관들의 '자율규제'였다는 점에서 한국처럼 정부가 적극 나서는 것은 연금 사회주의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스튜어드십 코드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한국 기업의 현실적인 지배구조 상황을 감안한 조화된 지침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여러 부작용을 해결하면서 진일보된 기업가치와 기금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