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미국 보수 싱크탱크 "북한과 관료-복지론자가 경제 장애물"

기사입력 : 2018년01월02일 10:39

최종수정 : 2018년01월02일 10:39

트럼프 경제 고문 소속된 '아틀라스 재단' 총재 기고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자문역을 배출한 미국 자유주의 싱크탱크가 2018년도 미국 성장에 가장 큰 장애물 두 개로 북한과 미국내 관료와 복지론자를 지목했다.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내 관료와 복지론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무너트리지는 못하더라도 올해 경제성장을 쌓아올리는 주춧돌을 빼낼 수는 있다는 우려다.

1일 자(미국 현지시간) 포브스(Forbes)는 2018년에도 미국이 계속 성장하는데는 두개의 장애물이 있고 그것은 북한과 미국내의 관료-복지론자들이라는 미국의 싱크탱크 아틀라스경제연구재단 총재인 알레한드로 차푸엔의 기고문을 실었다.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관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 일부.<사진=북한 노동신문>

아틀라스네트워크로 이름을 바꾼 재단의 차푸엔 총재는 올해에도 미국 경제는 계속 성장하겠지만 우려되는 장애요인은 북한과의 대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딥 스테이트(deep state)'의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작금의 '딥 스테이트'를 미국 행정부내에 뿌리내린 관료조직과 자신들의 이권을 고수하는 복지론자로 정의했다.

2017년의 미국 경제 호조는 전 세계로 파급효과를 내기 시작했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주가는 올라 브라질과 멕시코,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를 합친 만큼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그는 미국 국채와 회사채, 주식에 대한 외국인 보유비중은 각각 30%, 20%, 10%이며, 따라서 트럼프의 정책이 외국인에게 편익을 줬다고 강조했다. 최근 칼럼에서 폴 크루그만도 "부유한 외국인에게 7000억달러의 선물을 했다"고 언급했다는 점을 환기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세제개혁과 규제완화가 외국인에 부당했다면 크루그만과 다른 전문가들은 비판을 쏟아냈을 것이란 얘기다.

차푸엔 총재는 트럼프에게 고마워해야하고 또 다행인 것은 규제가 강화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상위 10개 경제대국 가운데 규제강화 쪽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며, 중국과 인도는 규제완화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충고했다.

이어 그는 규제의 거물망을 걷어내야만 부패가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의 부패한 민간기업 오데브레인트와 국영기업 페트로브라스는 수많은 기업과 지도자들을 매수했으며, 그 파장이 한국 등지에 미치고 있는데 그 끝이 안보이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것이 바로 '딥 스테이트'다. 그는 복지와 규제의 '딥 스테이트'는 민주당과 NGO기구와 밀착하는 성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목적은 개혁에 저항하고 이를 지연시켜서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이며, 이러한 '딥 스테이트'와의 전쟁은 소모적이고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차푸엔 총재는 주장했다.

트럼프는 부의 창출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초 차푸엔은 트럼프를 지지한 측면 중에서 중요한 것은 자유무역 옹호였다. 하지만 약간의 매끄럽지 못한 면들이 드러났다. 이 문제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우려스럽지만 그래도 아직은 비관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 차푸엔의 주장이다.

최근 부통령 마이클 펜스는 라틴과 스페인계 경제인사들에게 "축소가 아니라 더 많은 무역을 원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차푸엔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을 낙관했다. 그는 "북한의 핵 위협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예상하기에는 나의 전문적 식견이 모자라지만, 적어도 '딥 스테이트'가 성공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딥 스테이트'가 2018년 더 높은 경제성장을 위한 주춧돌을 빼내는데는 성공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