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바이오株 과열" 외치던 전문가들, 보름만에 "주도주" 선회...왜?

기사입력 : 2018년01월08일 10:25

최종수정 : 2018년01월08일 10:25

연말, 과열양상으로 조정→연초, 올해의 주도주 선정
애널들 "예측하지 못한 뉴스와 연말‧연초 수급 변화"

[뉴스핌=최주은 기자] 제약‧바이오주가 올해 주도주로 급부상했다. 작년 말 과열 양상으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삼성중공업 사태에 이어 최근 제약‧바이오주까지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분석과 전망이 단기간내 전혀 달라져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00선대를 횡보하던 코스닥 지수가 올해 첫 개장일인 지난 2일 812.45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5일에는 전날보다 20.02포인트(2.48%) 오른 828.03에 거래가 마감됐다. 최근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800선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선 올해 코스닥 시장을 이끌 주도주로 제약‧바이오주를 일제히 꼽는다. 하지만  불과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이들은 제약‧바이오주에 대해 대부분 회의적인 분석을 내놨었다.

당시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헬스케어 업종에 대해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투자매력도가 하락했다"며 "특히 상위 제약사의 업종 PBR은 2.1배로 7건의 대규모 수출이 있던 지난 2년을 제외하면 최고 수준으로 잠시 쉬어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한동안 급등했던 바이오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다“며 ”바이오주가 과열 국면을 거쳐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당시 바이오주의 흐름을 두고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차익물량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특히 항암‧R&D 위주의 바이오 업체들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회의적인 시각이 최근 다시 장밋빛 전망으로 급선회하는 분위기. 허혜민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시장은 활성화 정책 기대감과 대주주 양도소득세 등을 회피하려던 매도 물량이 1월 효과를 기대하며 다시 매수세로 전환되며 급등을 이끌었다”며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차익실현이 있겠으나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현식 KEB하나은행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바이오 산업을 시장 논리에 맡기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탠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국 진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가격 부담이 빠르게 높아지긴 했지만 올해 바이오가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물론 애널리스트들이 이처럼 단기간내 의견을 바꾼데는 나름의 고충이 있다. 이들은 뉴스와 시기별 수급 측면에서 예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애널리스트가 파악하지 못한 호재나 악재성 뉴스가 나오는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사실상 어렵다”며 “특히 악재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이 노출을 꺼리는 게 일반적이어서 어닝쇼크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기관들의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으로 추세상 지표가 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에 반해 연초는 기업들이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하는 시기로 지수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과 연초 전망이 차이가 나는 것은 증시 상승 기대감에 따른 수급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