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외교안보] 문 대통령 "대화 통해 北 비핵화로 유도하는게 선결과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필요하다면 정상회담 언제든 응할 것"
"남북대화 성사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 크다"

"위안부 대책, 만족할 수 있겠나" 반문
UAE와 협정 적절한 시기에 공개
10억엔, 일본과 할머니,시민단체와 협의

[뉴스핌=이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라는 주제로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 등을 추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국민과 위안부 피해자인 할머니들이 만족할 수 있겠냐"라고 반문하면서 "피해자와 일본 정부, 시민단체 등과 광범위하게 다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과 기자단 간 일문일답.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

-남북대화가 시작됐다.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과거 우리가 북한과 대화한 것 중 어떤 것이 유약한 대화였는지? 과거 대화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또 만약 유약하지 않은 정상회담 구상한다면 목적과 설정 등 방향이 어떻게 될지?

▲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북핵문제 해결도 이뤄내야 한다. 이 두 가지는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관계도 개선된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북핵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했다. 목적은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는 것이었다. 지금은 첫 시작이다. 오로지 대화만이 해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북한에 성의를 다해 대화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북핵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 다만 북한이 도발하거나 성의 보이지 않으면 국제사회는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할 것이다. 우리 정부도 두 가지 모두를 구사하는 대북정책을 펼치지 않을 수 없다.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 해결에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을 포함해 어떤 만남도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는 없다. 정상회담 하려면 여건이 조성돼야 하고 어느 정도의 성과가 담보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있다면 언제든지 정상회담에 응할 것이다.

-미국은 한국에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고 북한은 형제국이다. 미국과 양보 없는 대치 속에서 이전에는 한국이 위협받으면 미국이 도와줬다. 하지만 지금은 북한이 미국을 직접 겨냥해 협박하는 시대다. 미북간 갈등사항 일어나면 한국은 어떻게 포지셔닝 할 것인지?.

▲ 안보에 관해 한미는 오랜 동맹국이기도 하지만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 위협을 느끼는 것도 한국과 미국 마찬가지다. 한미 양국은 대단히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핵문제에 대응해왔다. 또 그러면서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국제사회와 함께 하면서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고 외교적 해법을 강구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미국이 주도했던 제재와 압박의 효과일 수 있다. 남북 대화가 시작됐다. 이 대화를 남북관계 개선 계기로 삼고, 나아가서는 북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계기로 발전시켜 나가려 한다. 그에 대해 미국과 아무런 이견이 없다. 미국도 이번 남북대화를 전폭지지하면서 북핵 해결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함께 표명했다.

-어제 발표된 위안부 합의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대통령은 만족할 만한 수준인지, 또 재협상 불가능하다고 한 것은 어떤 과정 통해 결정됐나.

▲ (어떻게) 만족할 수 있겠나. 다만 상대가 있는 외교적인 문제고 이미 앞 정부에서 양국 간 공식적인 합의를 했던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만족할 수 없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최선을 찾아내야 한다. 만족하기 어렵다면 ‘왜 파기하고 재협상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저는 기본적으로 위안부 문제는 긴 시간 정의의 원칙에 따라 해결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그 진실을 인정하고 또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해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그리고 그걸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국제사회와 노력할 때 할머니들도 그 피해를 용서할 수 있을 것이고 일본을 용서할거고, 그것이 완전한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라고 본다. 그렇게 해결돼야지, 정부가 피해자를 배제 한 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정부에서 양 정부가 서로의 요구조건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피해자를 배제한 가운데 문제해결을 도모한 것이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일본에 대해 위안부 문제의 진실과 정의 원칙에 입각한 해결책 촉구할 것이나 재협상을 요구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제 아랍에미리트(UAE) 특사가 왔다. 혹시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국민들이 모르는 어떤 협정이 있었나. 어제 만남에서 그런 협정에 수정이 가해졌는가, 아니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인지?

▲ UAE와 우리나라 간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해 이명박 정부 들어 군사협력에 대한 여러 건의 협정과 MOU가 체결됐다. 그러나 그 가운데 공개된 건 노 정부 때 했던 군사협정뿐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있었던 여러 건의 협정과 MOU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그때 정부가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상대국인 UAE측에서 공개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 기본적으로 외교 관계도 최대한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양국 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를 했다면 그 점에 대해서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안일한 협정이나 MOU 속에 흠결이 있을 수 있다면 그런 부분들은 UAE측과 수정하거나 보완하는 걸로 해 나가겠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공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북한에 대해 한국은 관여정책을 추구 하지만 미국은 최대 압박을 추구한다. 어느 단계에서는 두개 정책이 부딪히는 때가 오지 않을 까하는데 어떻게 다룰지?

▲ 우리가 현실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이다. 한미는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고 지금까지 대북정책, 특히 북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전혀 이견과 빈틈없이 협력하고 있다. 그런데 국제사회가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하고 있다. 북한으로 하여금 대화의 길로 나와서 핵이 아니라 국제사회와 공존하는 길을 찾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현실적으로는 제재와 압박이 높아지다 보면 지나치게 긴장이 고조돼 우발적인 충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긴장을 어떻게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고 우발적인 충돌을 막으면서 북한을 어떻게 대화로 이끌어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우리가 사려 깊은 고민들을 해야 한다고 본다. 다행히 그렇게 긴장이 높아지고 충돌 있기 전에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왔다. 더 나아가 북한이 비핵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다.

-어제 남북고위급 대화 성사된 데 대해 트럼프가 “나의 공이 있다. 지금까지 최대 압박해 효과 보인거다”라고 했는데 트럼프 공이 얼마나 된다고 보는지? 평창 올림픽 전에 한국이 직접적인 대북제재 중단한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로 중단할 것인지?

▲ 남북 대화 성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감사 표하고 싶다. 지금 북한과 대화 시작되긴 했지만 북핵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은 국제사회와 제재에 대해서는 보조를 맞춰나갈 것이다. 국제적인 대북제재와 별개로 독자적으로 대북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다.

-어제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이 대표단 파견키로 했다. 임기 중 신년사에서 북핵 해결하겠다 했는데 대표단에 지금의 안보현실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누가 왔으면 좋겠는지? 가능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대표로 오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이제 시작이다. 첫 출발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너무 앞서가면서 이런저런 가정을 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대표단 보내기로 한건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가능하면 고위급 대표단에서 어제와 같은 대화의 장이 평창올림픽 기간에도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북한이 어느 급의 대표단 보낼지 알 수 없는데 올림픽 기간이 다가오면 가시적으로 발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를 한반도 평화의 원년으로 삼고 싶다고 했는데, 남북관계에 있어 여러 문제가 있는데 올해 안 적극적으로 풀 생각이 있는지. 미국과 조율도 필요할 텐데 복안은?

▲ 일단 5.24조치 중에서 경제적인 교류 부분. 그리고 또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런 부분들은 지금 이제 국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제재. 특히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제재 틀 속에서 판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제재 범위 속에 있다면 독자적으로 그 부분을 해제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결국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서로의 대화 노력이 선순환 작용을 할 것이라고 본다.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남북관계 개선 위한 북한 대화 통해서 북한 비핵화 대화 나서도록 그렇게 유도해 내는 것이라고 본다. 그런 게 이뤄진다면 그 속에서 금강산 개성공단 재개 그 속에서 검토해 나가겠다.

-어제 발표한 위안부 합의 후속조치 중 일본이 출연한 10억엔 정말 반환할 수 없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

▲ 우선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그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치유조치가 필요하다. 할머니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한일 간 합의에 의해 일본 출연 돈으로 치유조치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할머니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는 우리 정부의 돈으로 치유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기왕에 한 것도 우리 돈으로 대체하면 이미 치유금을 받은 할머니들도 떳떳할 수 있을 것이고, 아직 받지 않은 할머니들도 돈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일본이 출연한 10억엔은 어떻게 할 것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과 또 우리 할머니들과 시민단체와 앞으로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그 돈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면 그 사용에 대해서 일본과 위안부 할머니들 시민단체가 동의하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9호 홈런 등 3할 타율 복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홈런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율 3할대에 복귀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00으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1회말 유격수 뜬공, 3회말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출발이 안 좋았다. 수비에서도 1회말 알바레스의 타구를 놓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방망이로 곧바로 빚을 갚았다. 팀이 1-1로 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2구째 92.5마일(약 148.8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SNS] 2026.08.11 psoq1337@newspim.com 시즌 9호포로 빅리그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장외로 날아간 대형 홈런이었으나 오라클 파크 특유의 '스플래시 히트'에는 미치지 못했다. 타구가 맥코비만 바닷물에 직접 빠지지 않고 난간을 맞았다. 이정후는 8회말에도 바뀐 좌완 스티븐 오커트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2루 태그업까지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연장 10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웃지 못했다. 3-2로 앞서던 9회초 마무리 딜런 스미스가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제이슨 폴리가 폭투와 피안타로 무너지며 3실점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3-6으로 역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송성문. [사진=로이터] 2026.08.11 psoq1337@newspim.com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은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1희생번트에 그쳤다. 3회말 무사 2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송성문의 시즌 타율은 0.209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터진 잭슨 메릴의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밀워키 배지환은 결장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8-11 13:43
사진
부부 '공동명의 절세'도 옛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셈법이 세제개편을 계기로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그동안 절세 수단으로 활용돼 온 공동명의가 제도 변화에 따라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택 보유 형태에 따른 세 부담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명의 따라 달라지는 종부세…입법예고에 반발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세제개편안으로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부세 계산법이 달라지면서 명의 형태와 실제 거주 여부에 따른 세 부담 격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같은 한 채를 보유하더라도 단독명의인지 공동명의인지, 공동명의 특례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공제액과 세액이 달라져서다. 기존에 절세를 위해 선택했던 명의 구조가 세법 변화에 따라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주택 수 중심이던 종부세 체계를 주택가격과 실제 거주 여부 중심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거주 1세대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반면 비거주 1주택자는 9억원을 적용한다. 1주택자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70%가 적용된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지분별로 각각 종부세를 내는 방식과 부부 중 한 명을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하는 공동명의 1주택 특례 가운데 유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특례를 택하면 단독명의 1주택자와 마찬가지로 실거주 여부에 따라 14억원 또는 9억원의 기본공제를 적용받는다. 반대의 경우 부부가 각자 보유 지분에 대해 별도의 납세자가 돼 종부세를 계산한다. 결국 실제로는 같은 집 한 채를 보유하고 있어도 명의와 특례 선택에 따라 적용되는 공제 구조에 차이가 있다.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가 9억원으로 낮아지면서 공동명의 일반과세가 더 유리해지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공동명의자가 1세대 1주택자와 다른 과세체계에 놓이면 오히려 불리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납세자들의 불만은 실제 보유주택 수보다 명의의 형식에 따라 과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집중돼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법제처 국민참여입법센터 내 종부세법 개정안 입법예고에 총 3207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공동명의와 관련한 의견은 29건으로 전체의 약 0.9%다. 의견 제출자 A씨는 "부부 공동명의는 공정시장가액비율 80%, 단독명의는 70%를 적용하는데 공동명의를 하지 말라는 것인지 의도를 모르겠다"며 "그냥 세금을 더 걷겠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제출자는 B씨는 재산세와 종부세의 기준이 다른 점을 문제삼았다. 그는 "재산세는 이미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에게 1주택 기준을 적용하면서 종부세는 명의가 2인이라는 형식적인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세제 간 엇박자"라며 "집이 두 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한 채인데 부부가 공동명의로 등기했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종부세만 실거주 여부와 명의 구조에 따라 과세 방식이 달라지면서 납세자가 체감하는 제도 간 차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거주냐 비거주냐…같은 집인데 수백만원 차이 명의 방식에 따른 세액 차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부부가 주택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한 것으로 가정해 반포자이 전용 84㎡의 보유세 변화를 분석했다. 세액공제는 적용하지 않았고 2027년 공시가격 상승률은 올해 상승률의 절반 수준으로 가정했다. 분석 결과 반포자이 전용 84㎡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6년 1171만원에서 2027년 실거주할 경우 1744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1년 만에 573만원, 48.9% 증가하는 수준이다. 같은 공동명의라도 해당 주택에 거주하지 않을 경우 증가폭은 더 컸다. 비거주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7년 2183만원으로 계산돼 올해보다 1012만원, 86.4% 급증했다. 같은 주택과 동일한 지분 구조를 유지하더라도 거주 여부에 따라 2027년 세 부담이 439만원 벌어지는 셈이다. 공동명의는 그동안 종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돼 왔다. 1주택자는 부부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면 각각 공제를 받을 수 있어 공동명의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세법이 바뀌면서 기존에 유리했던 명의 구조가 예상치 못한 세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장원 법무법인 리치 세무사는 "1주택 공동명의는 각각 종합부동산세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유리한 편"이라면서도 "세법이 바뀌면 유리하다고 판단해 선택했던 공동명의가 갑자기 불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수가 늘어나면 명의 구조에 따른 차이는 더 복잡해진다. 이 세무사는 "부부가 각각 주택 한 채씩 온전히 갖고 있으면 각각 1주택자로 세금을 내지만 2채를 50%씩 갖고 있으면 각각 2주택을 갖고 있는 것이 된다"며 "유리하다고 해서 공동명의를 했는데 갑자기 세법을 바꿔버리면 곤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주택을 취득할 당시의 세제상 유불리를 고려해 결정한 명의 구조가 이후 제도 개편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면 납세자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가 나온다. 같은 주택을 계속 보유하더라도 거주 여부와 명의 형태, 특례 신청 여부 등에 따라 세 부담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과세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8-1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