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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열린 행보'... CES서 침묵 깨고 '토커'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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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접촉 늘리고 본인이 적극 답변하고 홍보
직원들과 소주잔 기우리는 모습, 그대로 드러내

[뉴스핌=전선형 기자] 말이없기로 유명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메인 토커(Main Talker, 주요 연사)로 변신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세계 가전제품 전시회)에서 외신 및 국내 언론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며 까다로운 질문에도 답변을 피하지 않고 현대차에 대한 적극 홍보에 나선 것이다.

(사진 왼쪽부터) 오로라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CEO,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넥소(NEXO)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CES 2018 개막에 앞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올해로 벌써 4번째 참석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CES에선 취재진들과 스탠딩 문답시간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언론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그간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린 정 부회장의 평소 모습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그는 취재진의 날카롭고 집요한 질문에도 답변을 피하지 않았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중국판매 부진으로 촉발된 현대차 위기론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이 쏟아졌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당황하지 않고 능숙한 영어실력을 뽐내며 침착하게 답했다.

정 부회장은 "중국시장은 좋은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이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디자인 조직을 중국으로 옮겨 현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에서 더 경쟁력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대체 시장으로 노리고 있는 동남아시아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정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도 현대·기아차에 관심이 많고, 베트남에는 이미 현지 파트너가 있는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에 준비하고, 공장을 짓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이같은 소통행보에 현대차의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2년 여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이유도 한몫한다. 정 회장은 지난 2016년 ‘최순실’ 국회 청문회를 마지막으로 공식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의선 부회장의 젊고 감각적인 경영 스타일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미국 업체 오로라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진행하는 협업을 맺었으며, 전세계 스타트업들과 미래차 개발에 나서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CES에서도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엔비디아(Nvidia)의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1시간50분여간의 브리핑을 끝까지 들으며 관심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1993년 설립된 그래픽카드 회사로 인공지능(AI)과 딥러닝을 통한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며 각종 완성차업체와 미래차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정의선 부회장에 대한 내부 평가도 좋은 편이다. 특히 직급을 가리지 않고 직원들을 두루 챙기는 인물로 유명하다. 정 회장은 불시에 지방 공장 등에 찾아가 직원들과 막걸리 등을 곁들인 소탈한 식사를 한다는 일화도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2년여전부터 정의선 부회장의 단독 경영 행보가 많아지고 있다”며 “경영자로서 실력도 있고, 대내외 적으로 평가가 좋은 인물 중 하나”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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