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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벤츠·토요타…’커넥티트 카’로 CES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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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건강체크는 기본, 사람 뇌파까지 연결해 주행하는 기술 내놔

[뉴스핌=전선형 기자] 글로벌 자동차업체가 CES(세계 가전제품 박람회)를 점령했다. 자율주행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자동차업체들의 ‘커넥티드’ 신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 CES에서도 자동차업체들은 뇌파를 감지해 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기술을 비롯해 운전자의 건강까지 체크해 주행을 돕는 기술까지 다양한 신기술들을 공개하며 경쟁을 벌였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한 CES에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닛산, 포드 등 10여개 주요 완성차업체와 보쉬, 콘티넨탈, 발레오, ZF 등 부품업체들까지 약 500여곳의 자동차관련 업체들이 참가했다. 차 관련 업체의 전시 공간만 27만㎡, 지난해보다 23% 넓어졌다.

현대차 CES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공개한 모습.<사진=현대차>

이번 CES에 큰 공을 들인 자동차 제조사는 현대자동차다. 현대차는 CES를 통해 수소전기자동차 ‘넥소’를 공개하고 세계적인 기업 오로라ㆍ시스코와의 자율주행기술 협업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물론 커넥티드카 기술력도 한단계 진보한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현대차는 CES에서 운전자와 차량이 긴밀하게 상호 작용하는 '인텔리전트 퍼스널 콕핏(지능형 개인맞춤 운전석)'을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콕핏은 사용자의 명령 또는 질문을 네트워크로 연결된 인공지능 서버가 인식해 답을 하고, 차량 제어도 실행하는 기술이다. 

현대차는 운전자의 건강정보를 감지해 최적화된 운전상황을 제공하는 웰니스케어 기술도 공개했다. 웰니스케어는 운전자가 차에 탑승한 뒤 기본적인 신상정보를 입력하면 생체 분석을 시작하고, 핸들을 통해서 심박수와 스트레스 지수 등을 체크해준다.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병원을 연결해 상담을 받도록 도와준다.

2018 CES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 및 그룹 R&D 메르세데스-벤츠 카 개발 총괄 발표 장면.<사진=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엠비유엑스, 메르세데스-벤츠 사용자 경험)’ 공개하며 커넥티트카 경쟁에 불을 지폈다.

MBUX는 인공지능을 통해 운전자와 차량이 연결되고, 이를 통해 운전자가 좀 더 쉽고 빠르게 차량을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되는 와이드스크린, 증강 현실 기술이 적용된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및 지능형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벤츠는 MBUX를 올해 봄 양산에 들어가는 A-클래스를 시작으로 새로운 팩트 카 세그먼트에 모두 탑재될 예정이다.

닛산은 운전자의 뇌파와 연동해 차량을 움직이는 브레인-투-비히클(Brain-to-Vehicl(B2V) 기술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머릿속으로 '가속 페달을 밟아야지'라고 생각하면 자동차의 자율주행 모드가 뇌파 변화를 감지해 차량 스스로 속도를 높인다. 닛산에 따르면 사람이 생각을 감지하고 움직임을 파악해 미리 반응하기 때문에 실제 사람이 행동으로 옮기는 것 보다 0.2~0.5초 정도 더 빠르게 운전 조작을 실행할 수 있다.

토요타 미래차 이팔레트.<사진=토요타코리아>

토요타자동차는 좀 더 진보한 커넥티드 모델인 '이 팔레트(e-Palette)'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단순한 기술소개를 넘어 이 차를 이용한 미래 '공유 경제·사회'까지 그려냈다.

이 팔레트는 박스 모양의 차세대 자율주행 전기차(EV) 콘셉트카(양산 전 개발단계 차)로 고객의 주문에 따라 차량공유ㆍ소매 판매ㆍ배달ㆍ사무실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춰 제작 및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차는 아침에는 차량공유용, 오후에는 배달용 등으로 24시간 여러 용도로 나눠 쓸 수도 있고, 의료시설이나 공연 등이 필요하면 이 팔레트를 한자리에 모아 활용할 수도 있게 된다.  

도요타는 미국 아마존ㆍ피자헛,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일본 마쓰다 등과 함께 2020년대 초 실증 테스트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혼다 '3E-C18'과 '3E-D18' 모습.<사진=혼다코리아>

혼다는 사람과 공감하는 커뮤니케이션 로봇 콘셉트의 자율차 '3E-C18'과 '3E-D18'를 소개했다. 차량보단 로봇에 가까운 3E로보틱는 인공지능과 로봇들이 재난 등의 위기상황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사람을 도우며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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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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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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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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