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7일 판문점서 차관급 실무회담 종결회의
금강산서 합동문화행사 열고 마식령스키장서 공동 훈련
北, 태권도 시범단·대규모 응원단 파견 계획…서해선 육로로 이동
[뉴스핌=이보람 기자] 남북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다. 아울러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도 합의했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차관급 실무회담 종결회의를 이날 오후 8시50분부터 9시5분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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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에 참석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및 대표단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및 대표단이 전체회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남북은 이날 회의에서 북측 대표단 규모와 이동경로, 개회식 공동입장 여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 결과 남북은 오는 2월 9일 치러지는 개막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는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도 최종 합의했다.
남북은 또 금강산에서 합동문화행사를 열고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 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북측은 올림픽 개막 이전에 태권도 시범단 30여명을 파견해 평창과 서울에서 두 차례 시범 공연을 열 계획이다. 230여명 규모 응원단을 파견, 남북 공동응원도 약속했다. 이들 응원단은 서해선 육로를 이용키로 했다.
이같은 합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남북은 오는 23~27일 사이에 각각 선발대를 파견해 시설점검 등에 나설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