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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에 '시선집중'…구로다 소통능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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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통화동결 예상…금리 조기 정상화 기대감 고조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은행(BOJ)의 금리 정상화 시점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23일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소통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구로다 총재가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는 동시에 시장에 형성된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감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이 4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BOJ는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향후 금리 인상 기대감은 점차 고조되는 모습으로,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올해 말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절반 가까이는 적어도 내년 1월까지는 BOJ가 긴축을 시작하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UBS CIO 자산운용 부문 애널리스트 텍 렝 탄과 아오키 다이주는 “시장이 덜 도비시한 BOJ 전망에 점차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엔화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개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시장은 23일 통화정책 발표를 통해 BOJ 스탠스에 좀 더 명확성을 갖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전망 업데이트, 인플레이션과 금리, BOJ의 국채 매입 축소에 대한 구로다 총재의 코멘트 등이 관심사다.

지난 9일 BOJ가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면서 금리 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엔화가 4개월래 최고치를 찍는 등 시장은 즉각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엔화 강세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어떻게 조절해 나가는지는 현재 BOJ가 마주한 최대 난제로 꼽힌다.

현재 일본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긴 하지만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BOJ 위원 내부에서도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소수의 BOJ 위원들은 내부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BOJ는 이날 이른 오후 정책 성명서와 분기 전망을 발표하며 구로다 총재는 오후 3시30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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