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오늘 장·차관 워크숍서 '장관 돌출발언' 경고한다

기사입력 : 2018년01월30일 10:48

최종수정 : 2018년01월30일 11:13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내 삶을 바꾸는 정책' 주제발표
김부겸 장관, 정부 혁신방안 발표...운영시스템 전면 개편키로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장·차관 워크숍을 주재한다. 장·차관들을 한 자리에 불러 국정 철학을 다시금 강조하며 정책 추진에 있어 부처 간 '엇박자' 논란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는 30일 오후 2시 문 대통령 주재로 장·차관 워크숍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에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모든 부처 장·차관급 인사가 모인다"며 "워크숍은 국정철학을 공유·토론하고, 2018년 국정운영 방향과 지난 18~29일 진행된 정부 업무보고를 종합·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장·차관들의 토론은 저녁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정 철학을 공유함으로써 최근 가상화폐 규제나 영유아 영어교육 정책 등에서 노출된 부처 간 '불협화음'을 사전에 방지하자는 취지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정책 엇박자 논란에 직접 언급을 할 것으로 안다"며 "각 부처 장관들이 '국정 공유' 차원에서 사전 조율 없이 정책 발표나 워딩을 남발하지 말라는 경고성 멘트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2018년 제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날 워크숍에서는 먼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018년 국정운영방향'에 대한 기조발제를 한다.

세션1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내 삶을 바꾸는 정책, 2018년 이렇게 달라집니다'라는 주제발표 후, 현장과 정책 수요자 중심의 정책 수립·추진 체계 구축방안과 정책 추진 과정에서 관계기관 간 원활한 조정 및 협업방안 등 의제를 갖고 참석자들이 토론할 예정이다.

홍 실장은 '10대 분야별 주요정책'을 통한 국민 삶의 변화를 정책 수요자별로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국민안전에 관한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현장 중심 재난대응체계 확립과 국민안전 국가책임체계 강화 방안을 선보일 계획이다.

10대분야 주요정책은 적폐청산과 혁신속도 가속화, 소득주도 성장과 일자리 창출 주력, 혁신성장과 4차산업혁명 튼튼히 뒷받침, 공정경제 확립·상생협력 강화, 국민의 기본생활 보장·삶의 질 제고, 국민안전 확보·깨끗한 환경 보존, 교육 혁신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협력 추진,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 강화다.

'혁신과 소통'을 주제로 한 세션2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변화의 시작은 정부입니다-정부 혁신 추진 방향과 과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김 장관은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혁신 방안으로 10개 추진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공공의 이익·공동체 관점으로 정책 전환, 정부 운영시스템 전면 개편, 민간분야 사회적 가치 확산, 정책과정에 국민 집단지성 활성화, 칸막이 없는 협력행정 구현, 국민 수요가 높은 공공자원 개방 확대, 미래 지향적 공공서비스 혁신, 공직사회 공정성 및 청렴성 제고, 창의적 적극행정 구현, 공공부문 일하는 방식 혁신이 그것이다.

이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실험하고 도전하는 정부 혁신 방안을 놓고 토론이 이어진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소통'을 내세워 정부 디지털 소통 강화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정책 홍보 및 소통 강화 방안, 홍보 관련 부처 간 협업 확대 방안에 대한 토론이 열린다.

주제발표와 토론을 마친 뒤 곧바로 문 대통령과 장·차관들은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하며, 토론을 이어간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통일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준비상황' 현안보고를 하는 등 문재인정부 첫 장·차관 워크숍은 밀도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총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장관급 24명이 참석한다. 아울러 처장·차관·청장·정부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해외 출장으로 인해 불참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 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및 각 수석비서관, 보좌관 그리고 비서관 등이 참석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