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한국이 스위스와 106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스위스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계약금액은 100억 스위스프랑이다. 달러로 환산하면 약 106억달러고 원화로 환산하면 11조2000억원 규모다.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만기 도래 시 양자 간 합의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두 나라 중앙은행은 오는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통화스와프 체결 서명식을 열 예정이다.
통화스와프는 비상 시 한국 돈을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빌려오는 제도를 말한다. 통화스와프 체결은 외환위기 시 안전판 역할을 하는 것. 특히 이번 스위스와의 협정은 기축통화국와의 통화스와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 왼쪽)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오른쪽) / <사진=기획재정부> |
기재부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합심해 협상의 모든 단계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공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10월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 만기를 연장햇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와 신규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