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설 연휴 해외여행 '방긋'…내수경기 '울상'

기사입력 : 2018년02월17일 07:00

최종수정 : 2018년02월18일 18:14

해외여행 증가, 정부 입장에선 불청객
소득주도성장론 연결고리 느슨해져
평창올림픽 없었다면 내수경기 '와르르'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설 연휴에 해외로 나간 여행객 증가에 내수경기가 울상이다. 국내에서 돈이 돌아야 내수경기가 활성화하지만 사람들이 연휴 기간 해외로 여행을 떠나서다. 평창올림픽마저 없었다면 내수경기 위축은 피할 수 없다는 게 정부 속내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설 연휴 5일 동안 예상 출국자 수는 57만9000명이다. 하루 평균 11만6000명이 해외로 나가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일 평균 10만6086명)과 비교해 9.1% 증가한 수치다.

설 연휴 기간 해외 여행객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0년 설 연휴 기간 일 평균 4만8909명이던 해외 여행객은 2016년 10만명을 돌파했다.

인천공항 출국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출국자 증가는 명절 특수란 내수경기 진작 효과를 감소시킨다. 사람들이 지갑을 해외에서 더 열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장 10일 동안 이어진 황금연휴 추석이 낀 지난해 3분기(7~9월) 거주자 국외소비지출은 8조578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다.

더욱이 해외여행객 증가는 정부가 제시한 소득주도성장론 연결고리를 느슨하게 만든다. 소득주도성장은 국민 소득이 늘면 민간소비도 증가하고 기업 투자·채용도 확대돼 경제가 성장한다는 논리다. 민간소비가 해외로 줄줄 빠져나가면 소득주도성장 효과도 반감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민간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해외 소비가 늘거나 사람들이 가계부채를 갚는 데 돈을 쓰면 소득주도성장 고리가 약해진다"고 말했다.

정부 또한 해외 여행객 증가를 우려한다.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과 할인점 매출액 잠정치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7.9%, 8.7% 줄어서다. 자칫 민간소비 위축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

그나마 정부가 기대하는 대상은 외국인이다. 평창올림픽을 보기 위해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이 해외로 빠져나간 한국인 자리를 메꿔줄 줄 수 있다고 기대하는 눈치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평창올림픽 관광수입이 1분기 민간소비를 0.1%포인트 끌어올린다고 추정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은행도 최근 소비 전망에서 올림픽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며 "이런 요인으로 올해는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이 늘어다고 해도 내수경기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