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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전하는 설 민심 "민평당·특혜 응원·부산시장"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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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적통이라는 민주평화당, 아직 믿음 안가"
"민주당 앞선다는 부산시장 선거, 뚜껑 열면 몰라"

[뉴스핌=국회팀] 나흘 간의 설 명절이 끝났다. 모처럼 만나는 반가운 친지지만 막상 대화를 나눌 소재는 마땅치 않다. 대학 진학, 취업, 결혼...뭐 하나 선뜻 화제로 꺼내기 부담스럽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다 보면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거기다 술잔까지 오고가면 고성이 오가기 일쑤다. 안 꺼내는 것이 상책. 하지만 모처럼 고향 사람들을 만나면 으레 정치 얘기가 한 번씩은 튀어 나온다. 뉴스핌 정치부 기자들이 각자의 고향에서 전해들은 민심을 정리했다.

'호남의 적통'을 주장하며 창당한 민주평화당 지도부의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뉴시스>

"민주평화당이 창당됐지만 아직 믿음이 가지 않는다. 조배숙 대표가 '대표급 정치인'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있다. 먼저 광주지역의 민심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호남 표심은 광주가 먼저 이끌어나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민평당은 '호남 내 야당이 있어야 정부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얻어올 수 있다'는 논리로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이게 효과가 있을지는 조금 지켜봐야 한다."

전남지역을 다녀온 A기자는 호남 지역에서 민평당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향 사람들이 물음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민평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내 호남세력이 주축이 돼 창당했다.

일각에선 '호남 자민련'이라고 평가절하를 하지만 호남에서 여당을 견제할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호남지역을 다녀온 B기자도 비슷한 얘기를 전했다.

"현 정국에서 호남이 키를 쥘 수 있는 방법은, 호남에서 여당과 야당의 지지가 비슷하게 나와서 서로 경쟁하는 체제가 되어야 한다. 여당보다는 야당의 국회의원 당선자가 많아야 호남의 입장에서 보다 더 유리할 것이다."

"조배숙 의원의 대표성과는 관계없이 민평당을 얼마나 호남에서 지지하는가에 따라 여당의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호남은 이제 어느 한 당에 모든 지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골고루 지지를 보냄으로써 정국의 키를 쥐고 균형을 잡으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호남의 민심이 얼마나 민평당을 밀어주는가에 따라 민평당의 명운이 결정될 전망이다. 민평당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광역단체장 대신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군. 왼쪽부터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뉴시스>

부산도 이번 지방선거의 격전지 중 한 곳이다.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민주당의 승리가 점쳐지지만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 부산 출신 C기자의 평가다.

"우리 집 어른들은 무조건 보수고 젊은 층은 여당 쪽이라 정치 얘기만 나오면 싸운다. 그래서 5년 전부터는 아예 정치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근데 부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MB(이명박 전 대통령)를 찍었던 것에 대해선 많이들 후회하지만 반민주당 정서는 노년층에서 매우 분명하다. 그리고 그분들은 하늘이 두 쪽 나도 투표장에 가는 양반들이다"라고 전했다.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와 별개로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실망도 여전했다. 경남이 고향인 D기자는 "한국당의 (밀양) 화재현장 방문을 지적하는 얘기가 있었다. 소방관 증원에 반대한 한국당이 이제 와 정부 탓을 하는 게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진심으로 잘못에 대한 뉘우침과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속만 더 긁어놓고 갔다"고 경남 민심을 전했다.

E기자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평창올림픽 특혜 응원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갑질과 막말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출세해도 별 볼일 없구나. 속이 후련하다’란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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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헀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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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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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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