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치권, 개헌의총 열었지만 투표시기 놓고 '동상이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野 "국회 주도 개헌안 마련하겠다"
한국당 "10월 개헌투표 목표"
민주당·바른미래당 "6월 지선 동시투표"

[뉴스핌=이지현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22일 일제히 개헌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늦어도 3월 말까지는 야당의 개헌안을 만들어 국회 주도의 개헌을 유도하겠다는 것.

하지만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 시기를 두고 여야는 물론 야당끼리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어서 정부 주도의 개헌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개헌의총에서 "정권 코드에 맞는 사회주의 개헌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근간으로 사회적 격차와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적 기본권 강화, 평등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기본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개헌 설문조사, 지역 순회 개헌토론회를 거쳐 3월 중순까지 권력구조 개편 중심의 개헌안을 만들 것"이라면서 "권력구조 개편·선거구제 개편·권력기관 개편·개헌 투표일자를 합의해 국민들이 냉철한 이성과 판단으로 국가체재 바꾸는 개헌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당은 의원총회에 앞서 '문재인 관제개헌 NO 국민개헌 YES!'라고 쓰인 현수막을 다시 내걸었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민참여개헌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관제개헌 몰이를 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이 국민개헌을 천명하고 국민개헌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국민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비열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도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개헌안을 논의했다. 바른미래당은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기본권과 지방분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권력구조 개편 ▲권력기관 개혁 ▲기본권과 지방분권 대폭 강화 ▲선거제도 비례성 강화 ▲6월 지방선거 동시 개헌 국민투표 등 개헌 원칙을 정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오늘 의총에서는 큰 틀의 논의를 했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의원들에게 자료를 보내 개인적으로 의견을 받고 원내대표단이 취합해 정리하기로 했다"면서 "가급적 3월 말까지는 개헌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내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여당의 개헌안 마련에 맞서 야당도 의원총회를 열고 자체 개헌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국회 주도의 개헌이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개헌 투표 시기를 둘러싼 이견 때문이다.

정해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발의 개헌안' 준비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개헌 논의를 위해 회동을 가졌지만 개헌투표 시기에 대한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채 1시간도 되지 않아 모임을 끝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어젯밤 회동에서 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을 단호히 반대하고, 올 연말까지 국민개헌을 실시하려는 약속을 구체화시켜 10월 중 국민개헌 투표 일자를 교섭단체가 먼저 합의하고 나머지 세부사항은 개헌특위에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지만 우원식 원내대표가 2월 말까지 한국당 개헌안을 내놓으라 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 관제개헌으로 가겠다는 입장을 노골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투표를 동시에 진행하는데 대해 반대하고 있지만,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6월 동시투표에 찬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 실시일이 110일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정치권 협상이나 실무 소요 시간을 감안하면 다음주까지 합의안이 마련돼야 하는데 한국당이 정쟁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