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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니콘 IPO 잔치, 투자자 "제 2의 샤오미를 찾아라"

기사입력 : 2018년03월06일 16:27

최종수정 : 2018년03월06일 18:27

바이오과학, 클라우드컴퓨팅, AI, 선진 제조업 등 4대 분야 상장 기준 완화
유망 스타트업 A주 상장 증가 기대

[뉴스핌=황세원 기자] 최근 중국 대형 스타트업 샤오미(小米)의 상장 추진 소식이 투자 업계를 강타한 가운데, ‘제2의 샤오미’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신기술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 상장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밝히고 나서면서 해당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4대 중점 분야 유니콘 각광

최근 투자업계 가장 큰 이슈는 중화권 대형 유니콘의 잇따른 IPO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샤오미(小米)를 비롯해 아이치이(愛奇藝), 앤트파이낸셜(螞蟻金福),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어러머(餓了麽), 루팍스(陸金所) 등 유수 중국 유니콘이 IPO를 확정 지었거나 추진 중이고, 대만 훙하이그룹 폭스콘도 상장에 나섰다.

무엇보다 신기술 스타트업 상장에 대한 정부 규제 완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상장 유력 유니콘 기업을 모색하는 투자자들의 행보도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중국 금융 당국이 바이오 과학, 클라우드컴퓨팅, 인공지능(AI), 선진 제조업 등 4대 분야 유니콘에 대해 상장 심사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고, 이번 달 2일에는 샤오강(肖鋼) 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A주 신주 발행 제도 개혁 및 스타트업 상장 규제 완화에 대해 언급했다. 3월 3일에는 왕젠쥔(王建軍) 선전증권거래소 최고 책임자가 신경제 유니콘 기업의 역내 상장을 돕기 위해 증감회 및 거래소가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1데이터신문연구실(21數據新聞實驗室)에 따르면 4대 중점 분야 중국 유니콘은 총 28개로, 기업가치 합계는 7340억 위안(약125조 원)에 달한다.

이 중 독보적인 1위는 샤오미다. 샤오미는 이번 달 초 홍콩과 함께 중국 본토 A주 동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난해 연말 기준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2000억 위안(약 33조9500억원)규모로, 상장 후 시총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08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대로 상장한다면 샤오미는 지난 2014년 알리바바그룹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최대 규모 IT 기업 IPO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지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경쟁사인 바이두(百度), 징둥(京東)을 넘어서 텐센트(騰訊), 알리바바(阿裏巴巴)와 함께 중국 3대 IT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 외에도 눈여겨볼 만한 유니콘이 많다. 기업가치 800억 위안(약 14조원)의 세계 1위 드론 전문 제조업체 DJI(大疆)를 비롯해,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라이치처(蔚來汽車), 안면인식 기술업체 Face++ 등이 있다.

◆ 중국, 명실상부 유니콘 대국 부상

한편 중국은 당국의 전폭적인 신기술 육성 정책에 힘입어 세계적인 유니콘 대국으로 부상했다.

중국 시장정보업체 wind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중국 유니콘 기업 수는 120여 개로, 전 세계 유니콘(276개)의 약 44%를 차지했다.

이 중 기업 가치 100억 위안(약 1조7000억 원) 유니콘은 68개였으며 ‘중국 IT 공룡’ 텐센트(騰訊)와 알리바바(阿裏巴巴)가 투자한 기업은 21개, 11개였다.

기업별로 보면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기업 앤트파이낸셜이 기업가치 4000억 위안(약 68조 원)대로 중화권 최고 유망 유니콘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차량 공유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었으며, 3위는 샤오미다.

특기할만한 기업은 중국 O2O 플랫폼 어러머(餓了麽)다. 어러머의 지난해 연말 기준 기업가치 500억 위안(약 8조5000억 원) 초반대였지만 최근 알리바바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달여 만에 기업 가치가 90억 달러(약 571억 위안) 이상으로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인터넷 서비스, 전자상거래, 핀테크 등 3대 분야 유니콘 기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핀테크는 유니콘 기업수가 17개로 상위 1, 2위 분야보다 기업 수는 적지만 기업 가치 합계가 7190억 위안(약 123조원)에 육박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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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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