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김영주 장관, 프랑스 거점형 어린이집 방문…한국에 도입 검토

기사입력 : 2018년03월14일 08:59

최종수정 : 2018년03월14일 08:59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 선진국인 프랑스를 방문해 보육시설을 돌아본 뒤 뮤리엘 페리코 노동부 장관과 만나 노동 및 고용분야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고용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12일 프랑스를 방문해 바레스 시립어린이집과 거점형 민간어린이집인 바빌로 오 라 마들렌느 보육원을 방문했다.

프랑스는 18세기 저소득 맞벌이 노동자 계층의 자녀 보호를 위해 단순한 보호나 대리양육 기능을 하던 보육소에 유아교육적 기능을 강화하고, 출산율 저하와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범국가적 차원에서 보육시설의 확충, 가족 기능을 강화·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출산율을 향상시킨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이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 바레스 시립어린이집을 방문하여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김영주 장관이 처음 방문한 바레스 시립어린이집은 지하철 1호선과 11호선 환승역인 파리 시청에서 240m 거리, 7호선에 인접한 교통요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어 방문한 바빌로 오 라 마들렌느 민영 보육원 역시 지하철 5개 노선과 근접한 교통 요지에 위치해 맞벌이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프랑스 역시 최근에는 교통의 요지에 다수 기업 노동자들을 위한 공동보육시설 설치가 선호되고 있다. 이는 현재 고용부가 추진하고 있는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과 유사한 모델이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국가와 자치단체가 함께 설치·운영하고,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주거지 인근 또는 교통 요지에 설치되는 새로운 직장어린이집 모델이다.

김영주 장관은 이날 방문에서 "거점형 민간어린이집은 보육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중소기업 노동자를 위한 정책으로, 노동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가가 반드시 추진해야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13일 김영주 장관은 프랑스 노동부 뮤리엘 페리코 장관을 만나 노동 및 고용분야에 대해 한불간 양자협력은 물론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불 양국은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차별적 문제를 해소하고 급속한 기술발전이 직업에 미치는 영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불 양국간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양국은 조만간 실무적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한편 이 날 오후 김영주 장관은 평생직업교육훈련을 위한 국립대학인 프랑스 크남대를 방문하고 신산업 분야 훈련과 대학의 교육 품질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크남대는 프랑스에서 일반 국민들의 평생교육훈련권 보장을 위해 설립된 국립대학으로서 파리 본교를 중심으로 29개 지역분교 및 158개 교육센터들을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네트워크 대학이다. 특히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등 30여개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등 4차 산업혁명 등 산업변화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날 김영주 장관의 크남대 방문을 계기로 크남대와 한국의 폴리텍대학은 직업교육훈련분야의 상호교류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전국에 34개 캠퍼스를 보유한 폴리텍대학은 전국 네트워크 대학인 크남대의 선진적 관리시스템을 벤치마킹할계기를 마련했으며, 직업능력프로그램 개발, 교강사 연수, 대학과 기업의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