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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변호인 "대통령, 뮬러 특검 해임 고려하고 있지 않아"

기사입력 : 2018년03월20일 10:41

최종수정 : 2018년03월20일 10:41

[뉴스핌=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변호인 타이 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대통령이 2016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해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고 CNBC, AP통신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 <사진=블룸버그TV>

트럼프 변호인 이런 발언은 같은 날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뮬러 특검 해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뒤 나왔다. 콥 변호인은 "최근 행정부에 관한 추측성 언론 보도와 관련 질문에 대해서 답변하자면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해임을 고려하거나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뮬러 특검 해임 우려는 트럼프가 최근 공개적으로 특검 비난에 나섰기 때문이다. 트위터를 통해 처음으로 뮬러 특검에 대한 공개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그는 지난 17일 앤드류 맥케이브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이 해임된 뒤 트위터에 "러시아 정부와 공모는 없었고 범죄도 없었다"며 "수사는 절대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다. 이건 마녀사냥이다!"란 글을 게시했다. 이어 18일에는 "뮬러 특검팀에는 13명의 민주당 인사들과 열렬한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들은 있지만 공화당 인사들은 없을까?"란 글을 올렸다. 19일에는 "엄청난 이해 상충을 안고 있는 완전한 마녀사냥"이라며 계속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의 이런 공격적인 트윗은 맥케이브 전 FBI 부국장이 지난 1월 그에게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과 충성을 요구받았다며 대화 내용을 기록한 '맥케이브 메모'가 있다고 밝힌 언론 보도를 의식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맥케이브와 많은 시간을 보내진 않았지만 그는 나와 있을 때 노트를 적지 않았다"며 "내가 볼 땐 자신의 이익을 위해 메모를 급조했다고밖에 생각이 안 든다. 가짜 메모"라며 맥케이브 메모 존재를 부인하기도 했다.

공화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트럼프에 뮬러 특검 해임은 꿈도 꾸지 말라고 경고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의원은 "만일 그런 시도를 한다면 대통령 종말의 시작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트레이 가우디 감독 및 정부 개혁 위원회 위원장은 18일 폭스뉴스에 "만일 대통령이 무고하다면 수사가 더 빈틈없이 진행되길 원치 않겠냐"며 특검을 해임하는 건 대통령의 무고 주장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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