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셴러우(베이글남), 중국 뷰티 시장 주요 소비층 급부상
셀카 많이 찍을 수록 중고급 뷰티 지출 많이해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뷰티 시장이 전례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매력 높은 95허우(後, 1990년 이후 출생자)가 늘어나면서 화장ㆍ패션ㆍ성형ㆍ체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뷰티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뷰티 시장 전반을 지역, 성별, 연령별로 분류해 살펴본다.
중국 1, 2선 대도시 뷰티 소비는 최근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지만, 보다 다양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기초 화장품ㆍ패션을 중시했다면 최근에는 특정 효과가 기대되는 전문ㆍ기능성ㆍ고급 화장품 및 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화려한 색조화장 보다는 자연ㆍ천연미를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가 늘고 있다.
중국 뷰티 시장은 여성 소비가 여전히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샤오셴러우(小鮮肉, 베이글남) 열풍이 일면서 90허우 남성 소비자 비중이 대폭 늘었다. 중국 남ㆍ녀 1인당 피부관리 지출 격차는 2014년 26.6위안에서 최근 13.7위안으로 축소됐다.
중국 남성 소비자의 주요 관심 뷰티ㆍ패션 아이템은 시계, 헬스 등이며, 모발이식 서비스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베이글남’ 뷰티 소비 상위 5개 지역은 광둥(廣東), 장쑤(江蘇), 상하이(上海), 쓰촨(四川), 베이징(北京)이다.
90허우가 중국 뷰티 시장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95허우 급증세가 눈에 띈다. 최근 95허우 중국 온라인 소비 비중은 25%까지 확대했다. 특히 19~25세 중국 젊은 소비층은 높은 소득 및 구매력을 바탕으로 명품 화장품 등 고급 뷰티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다.
한편 중국 내 뷰티앱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셀카를 많이 찍는 사람일수록 뷰티ㆍ화장품 지출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중국 유력 매체 제몐(界面)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0장 이상 셀카를 찍는 중국 ‘셀피족’ 가운데 30% 이상이 한 달 평균 3000위안(약 51만원) 이상을 화장품에 지출한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