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美우정공사 조사 명령…칼끝은 '아마존'?

기사입력 : 2018년04월13일 14:10

최종수정 : 2018년04월13일 14:10

외신들 "행정명령 아마존 겨냥"…백악관 "노코멘트"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행정 명령을 통해 미국 우정공사(USPS)에 관해 조사하고 개정 권고를 내릴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핌 로이터]

행정 명령을 통해 마련된 테스크포스는 USPS 운영 및 재정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며, 경쟁 시장에서 USPS의 역할이나 비즈니스 모델, 인력, 운영, 비용, 가격책정 등이 모두 검토 대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USPS가 지속 불가능한 재무 상태에 있으며, 납세자들이 구제금융에 나서야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라면서 행정 명령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은 USPS에 대한 트럼프의 행정 명령이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2월 트위터에 USPS가 아마존을 비롯한 기타 운송업체에 더 많은 요금을 부과하지 않고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보는 상황이 어리석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이어 이달 초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마존이 USPS를 배달부로 쓰면서 대규모의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는 내 이야기가 옳다”면서 “아마존은 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이것을 미국 납세자의 부담으로 안겨서는 안 된다”라고 공격한 바 있다.

NYT는 USPS 전문가와 심지어 트럼프 보좌관들까지도 USPS가 사실은 아마존 덕분에 재정을 감당해내고 있는 것이라며 트럼프의 아마존 때리기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사진=블룸버그]

USPS가 십 년 가까이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택배 서비스 쪽에서는 그나마 수익을 내고 있고, 특히 아마존이 택배 서비스 쪽의 최대 고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USPS가 아마존 택배 서비스로 박스당 1.5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으며, 이를 합치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라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매체는 트럼프의 지속적인 아마존 때리기의 이면에는 워싱턴 포스트 지분을 갖고 있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불만도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망해가는 뉴욕 타임스에서 아마존의 로비 스태프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가짜 워싱턴 포스트’를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워싱턴 포스트는 아마존) 로비스트로 활용돼왔고 (로비스트로) 등록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백악관은 이번 행정 명령이 아마존과 관계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즉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