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수상한 공무원들에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 길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 및 오찬 간담회에서 "언론에선 부패한 공직사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무원들의 모습이 많이 나온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굳건하게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공무원들의 열정과 헌신임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국민에게 헌신·봉사하며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등 공직사회의 귀감이되는 우수 현장 공무원 80명을 선정해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수여했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대민 현장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사회적 가치 실현, 경제 활성화, 국민안전 개선,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 등 5개 분야에 국민추천 절차를 걸쳐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추천자를 대상으로 민간전문가 중심 공적심사위원회에서 심사와 국민 공개검증 절차를 거쳐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특히 이번에는 전국 주민센터에 국민추천 창구를 마련, 온라인 접수도 병행하는 등 선발 과정에 국민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쪽방촌 지역 맞춤형 복지사업으로 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김종복 주무관,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김준일 주무관, 다양한 법·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청소년·여성·노인 학대 예방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기여한 김영 주무관 등 8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에 근무하는 김영 주무관은 "우리 기관은 보호관찰, 사회봉사명령, 수강명령 집행과 전자발찌 감독 등 범죄예방 업무를 하는 곳"이라며 "한 초등학생이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들은 후 제게 와 '선생님과 같은 직업을 갖고 싶다'는 말을 듣고 큰 보람과 자긍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감동을 잊지 않고 뜨거운 가슴으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공무원이 되겠다"고 했다.
수상자는 관련 규정과 소속 기관별 인사 운영상 여건 등을 고려해 특별승진, 승급, 성과급 최고등급 등 1개 이상의 인사상 특전을 받을 예정이다.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올해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후보자 접수·심사·선정 등 선발 과정에 국민 참여 절차를 강화하고, 5급 이하 실무자 및 현장공무원 위주로 선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사혁신처는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관점에서 정책을 수행해 성과를 거둔 우수 현장공무원을 적극 발굴·포상하고 인사상 우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공직사회가 앞장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angd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