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검찰이 변호사의 로비 의혹 규명 못하고 체면 구긴 사연

기사입력 : 2018년04월18일 16:22

최종수정 : 2018년04월18일 16:22

서울고검, 최인호 변호사 법조로비 의혹 사건 일선 검사 두명만 기소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검찰이 특별수사팀까지 동원해 최인호 변호사의 법조 로비 의혹을 수사했으나 의혹을 규명하지 못하고 평검사 2명만 재판에 넘겨 체면을 구기게 됐다. 

서울고검 특별수사팀은 18일 최 변호사 등에게 수사 정보와 개인정보 등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지검 추 모 검사와 춘천지검 최 모 검사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추 검사는 서울서부지검에 근무 중이던 2014년, 과거 상사인 김 모 지청장으로부터 “최 변호사를 잘 봐 달라”는 요청을 받고 연예기획사 대표 조 모 씨의 수사 자료를 최 변호사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 검사는 2016년 코스닥 상장사 홈캐스트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다가 사건 관련자에게 홈캐스트 투자자 인적사항, 금융거래 현황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추 검사와 최 검사를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최 변호사는 조씨와 동업하다가 갈등이 생기자 조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서울서부지검은 조씨를 구속기소했다. 김 지청장도 조사를 받았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되지 않았다.

앞서 최 변호사는 대구 공군비행장 소음 집단소송의 승소금 142억 원 횡령 혐의로 지난해 1월 재판에 넘겨졌는데, 불구속 수사를 받으면서 법조계 고위 인사들에게 불법 로비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검찰은 서울고검 감찰부를 중심으로 특별수사팀을 꾸려 재수사에 나섰고 최 변호사를 지난 2월 구속기소했다. 하지만 최 변호사는 지난 12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의 특별수사에도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이다. 

당시 재판부는 “세무조사 등에 사용하기 위해 변조했다는 피고인의 주장이 사실 믿기 어려운 점은 사실이지만 다른 증거들보다 증명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번 변조한 서류를 원상회복하는 것은 변조로 보지 않는다는 판례에 따라 사문서 변조에 대해 무죄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특별수사팀은 최 변호사 사건을 고검에서 계속 수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대검찰청으로 넘겼다고 전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김학선 기자 yooksa@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