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실내에서 마스크 쓰고 운동회'..미세먼지가 일상 바꿨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4월24일 06:00

날로 악화되는 미세먼지에 실내 체육행사 늘어
버스선 창문 열기도 눈치..운전자들도 '마스크'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 생활이 변하고 있다. 아이들 연례행사인 운동회가 실내에서 열리는가 하면, 버스 창문을 열었다는 이유로 설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요즘엔 차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운전자까지 하나 둘 늘고 있다. 

◆실외활동이 왠 말..학부모 항의 빗발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교에 실내 체육시설을 만든다고 발표하면서 학생들의 실외활동에 대한 학부모 항의가 부쩍 많아졌다. 교육부가 4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대공사를 완료하기까지 자녀들은 미세먼지를 마시며 운동장을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관심 덕에 일부 학교는 벌써부터 체육수업, 심지어 운동회를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대전의 모 학교는 5월 열릴 운동회를 실내에서 치르기로 이미 결정했다.

미세먼지가 갈수록 악화되는 한, 이 같은 상황은 향후 더 늘 전망이다. 학교 결정을 따지기 전에 이미 포털사이트 학부모 카페 등에는 “시설 완공 전부터 체육수업을 실내로 제한하자”는 제안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

한 주부는 “내 아이가 학교 수업이라는 이유로 종일 미세먼지를 마시는 건 상상도 하기 싫다”며 “학교에 강하게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버스 창문 열었다간..따가운 시선 집중
미세먼지가 뿌연 날 시내버스를 타보면 여전히 창문을 열어두는 승객이 있다. 예전 같았으면 그대로 넘어갈 일이지만, 미세먼지로 한층 사람들이 민감한 최근에는 크고 작은 다툼이 벌어지곤 한다.

실제로 지난 주 시청과 목동을 오가는 시내버스 안에서는 승객들 설전 끝에 버스 창문을 닫는 해프닝이 목격됐다. 승객으로 꽉 찬 차내가 답답했는지 한 학생이 창문을 열어젖히자 대번에 다른 승객들이 인상을 찌푸렸다. 결국 한 정거장도 못 가 아주머니가 “미세먼지 들어오니 창문을 닫아 달라”고 소리쳤다.

비슷한 상황은 택시에서도 벌어진다. 서울에서 30년 넘게 택시를 몰았다는 권지욱(62) 씨는 “종일 택시에 앉아있다 보면 머리가 띵해 가끔 창문을 연다”며 “요즘엔 마스크를 쓰고 택시에 타는 승객들 눈치가 많이 보여 아예 열지 못한다”고 말했다. 

◆운전자들도 마스크..“필터 못 믿어”
요즘은 미세먼지 마스크를 차내에서 착용하는 운전자도 늘고 있다. 공기를 가득 채운 초미세먼지의 크기가 머리카락의 1/25에 불과하다는 소식에 필터를 불신하는 운전자가 적잖기 때문이다.

실제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필터들은 하나같이 미세먼지 차단성능을 강조한다. 하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광고 중간에 미세먼지 이야기를 쏙 빼는 제품이 허다하다. 명백한 허위·과장광고다.

한 전문가는 “관련 기관이 인증한 필터 성능검사결과나 그래프 등을 잘 살펴서 구입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며 “아무리 좋은 필터라도 권장 설치기간을 꼭 지켜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차내 마스크 착용해 대해서는 “필터가 1차적으로 먼지를 막아주지만 운전 중 가끔 창문을 열게 되고 필터 수명이 다한 경우도 있으므로 마스크 착용은 어디서든 권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