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삼총사' 손준호 "사랑꾼 아라미스, 가벼운데 고급스러웠다는 말이 가장 좋았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손준호가 능청스러운 로맨티스트 아라미스로 10주년 '삼총사'에 돌아왔다. 손준호, 민영기, 박민성의 '아라미스'는 '삼총사' 속 또 하나의 삼총사로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삼총사'를 공연 중인 한전아트센터에서 손준호와 만났다. 시원한 인상, 다부진 체격에 장난스러우면서도 자신감이 묻어나는 말투가 영락없이 아라미스였다. 뮤지컬 팬들이 그를 '손라미스'라고 부르는 이유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늘 무대에 오르니까, 이제 두렵거나 하진 않아요. 기분 좋은 긴장감은 늘 있는데 그 외에 떨리는 건 많이 없어졌죠. 사실 무대에서보다 연습실에서 장면별로 다 연습해 놓고 런을 돌 때가 제일 떨려요. 처음으로 연출과 모두 앞에서 나름대로 해석한 걸 보여주는 거니까요. 그 뒤론 좀 괜찮아져요. 그게 아쉬우면 좀 혼나기도 하고 수정도 받으니까, 그때가 제일 떨리죠."

손준호도 '삼총사' 출연이 처음은 아니지만, 10주년 공연에 원년 멤버들과 함께 하며 즐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10주년에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좋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모든 배우들에게 오랜 시간 함께한 '삼총사'가 특별한 이유는 대체로 비슷했다.

"처음에 '삼총사'가 올라갈 때, 노력해서 꼭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달타냥으로 오디션을 한 번 봤었는데, 너무 제 스타일로 노래를 불러서.(웃음) 바로 영기 형이 '이 친구는 아라미스네'라고 말했죠. 세월이 굉장히 많이 흘렀는데 이 작품 안에서 형들을 만나고 같이 무대에 오르면 전혀 그런 게 안느껴져요. 마치 그때로 돌아간 것 같죠. 그때의 내가 된 것 같고, 시간 여행을 하는 느낌이에요."

그럼에도 10주년을 맞은 노장(?)들을 슬프게 하는 건 역시 체력이다. 손준호 역시 "당연히 속상함이 있다"면서 약간의 한계를 털어놨다. 인터뷰 당일에도 검술 연습이 잡혀 있는 이유와 무관하지 않을 듯 했다. 10년이 지나도 무대 완성도를 향한 여전한 열정이 모두에게 가득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분들이 꽤 있죠. 누구라고 얘기했다간 바로 어퍼컷 날아올 거예요.(웃음) 저도 조금은 어깨도 아프고, 헉헉대고요. 예전엔 괜찮았는데. 검술신은 매번 사람이 움직이는 거라, 매일, 매 공연 때마다 체크를 안하면 본인도 모르게 조금씩 바뀌어요. 다 같이 검을 휘두르는데 다치지 않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려 매번 세팅을 하죠. 부딪히면 그걸 다시 맞춰보고요. 노래도 그렇지만 검술도 매일같이 해보면 몸으로 익어요. 생각 안해도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되니까, 다치지 않고 좋은 검술을 보여주려면 매일 하는 게 맞더라고요."

오디션 일화만 보더라도, 손준호가 누가 뭐래도 아라미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어 보였다. 이번 시즌 민영기, 박민성과 아라미스 역으로 출연하며 그는 때때로 카사노바, 사랑꾼 같은 아라미스 캐릭터에 꽤 공감을 드러냈고 넘치는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아라미스를 영기 형이 너무 잘 만들어둬서 많이 보고 많이 듣고, 약간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참여했죠. 굉장히 고마운 일이에요. 형과 나이대가 다르다보니 저는 약간의 가벼움과 귀여움을 겸비한 아라미스 아닐까 해요. 대단히 로맨티스트고 오페라가수였다는 설정이 있어서 저와 가장 가까운 역할이었죠. 여자가 많다는 건 그만큼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란 얘기고요. 평을 써주신 분 중에 '가벼운데 고급스러웠다'는 표현을 써주신 분이 있었어요. 고급스럽고 중후한 것도 다 좋지만, 제가 표현한 걸 이렇게나 좋게 느껴주신 게 가장 감사했어요. 또 제가 가벼운 중에 그 오묘한 거를 표현을 했는데 그걸 보고 딱 느끼신 거예요. 어떡하죠? (웃음)"

특히나 10주년 '삼총사'의 묘미는 매회 객석의 배꼽을 잡게 하는 애드립 잔치다. 달타냥이 총사가 되기 위해 삼총사의 시험을 통과할 때 객석까지 넘어가는 순서는 대극장 뮤지컬에선 꽤 낯선 풍경이다. 그럼에도 재치 넘치는 애드립과 능청스러운 연기에 관객들은 금세 매료될 수밖에 없다.

"'삼총사'를 처음 보신 분들은 놀라시기도 해요. 근데 원래 유쾌한 뮤지컬이고 돌아가면서 웃길 수밖에 없는 작품이에요. 사실 고민이 많긴 했죠. 2층에 계신 분들은 좀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고 그런 부분들 때문에 더 재밌게 해야 했어요. 애드립을 좀 정해놓고 연습도 했지만, 배우들마다 캐스팅마다 약간씩 다르게 구현돼요. 너무 과한 부분은 많이 쳐내기도 했어요. 아마 연출님이 굉장히 힘드셨을 거예요."

손준호는 아내 김소현과 함께 뮤지컬 배우 부부로도 널리 알려졌다. 육아 예능 SBS '오 마이 베이비', KBS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은 덕이다. 예능과 무대에서는 익숙하지만 드라마, 영화 쪽에서는 아직 낯선 배우. 손준호는 무대와 마찬가지로, 다른 매체 연기도 '기가 막히게' 해낼 자신이 있음을 어필했다.

"예능은 여러 번 했고, '결터남'에서는 MC도 했어요. 첫 MC였는데 김구라 형이나 김성주 형 같은 전문 방송인들 사이에 껴있었죠. 그때 좀 많이 배우기도 했어요. 사실 지금도 잘 할 수 있는데 기회가 안오네요.(웃음) 언제든지 뭐든 기회가 닿는다면 잘 해보고 싶어요. 다른 장르 연기도 더 열심히 두드리고 오디션도 보고 해야죠. 일부러 안하는 건 전혀 없어요. 예전에 드라마 오디션 제의가 들어와서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받은 대본을 출력해서 분석을 기가 막히게 해갔어요. 근데 모든 게 대외비라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더라고요. 저는 드라마를 안해봐서 몰랐어요. 하하."

김소현과 뮤지컬 '명성황후'에서는 국내 최초의 부부 페어로 활약 중인 손준호. 아내와 마찬가지로 꽤 오랜 기간 무대에 서 온 날들을 돌아보며, 그는 답지 않게 쑥쓰러워했다. "어떤 걸 이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그의 말 속에서 거리낌 없이 더 앞으로 돌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다. 최고의 뮤지컬 배우 부부로도, 또 한 명의 배우로도 더 빛날 순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단 의미였다.

"작품 하나하나는 다 기가 막히게 해 왔죠. 그래도 아직 뭔가를 이뤘다고 말하기는 좀 쑥스러워요. 그럴 단계는아니에요. 현재 맡은 역을 늘 실수없이 잘 하고 싶고, 이렇게 잘 하면 쌓이는 게 있을 거고, 거기서 또 얻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당장 더 높이, 멀리 가자고 조급해하기보다 현재, 가까운 미래를 일단 잘 설계하고 싶어요. 지금 그걸 할 수 있는 위치라 좋아요. 올해는 일단 8월까지 명성황후 오래 하고, 삼총사도 아마 9월까지 할 예정이에요. 하반기엔 오디션 하나 봐 뒀는데, 또 기가 막히게 했어요. 느낌이 좋아요. 나름대로 2018년 농사를 잘 짓고 있습니다. 연말엔 소현 씨와 뮤지컬 콘서트로 만나 뵐게요. 하하."

jyyang@newspim.com · 사진=싸이더스HQ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