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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1년] 해양수산 3대 전략…'"바다를 지배하는 자, 세계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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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의 총신이자, 정치인·탐험가인 월터 롤리의 명언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둔 21세기에도 진리로 통한다.

특히 세계 경제의 주도권과 교역 경쟁력에서 해운·수산분야는 글로벌 선두주자로 나아갈 수 있는 경제보고(寶庫)다. 지역 성장거점 중심의 균형발전전략을 재정립한 문재인 정부로서는 산제된 해운·수산 위기의 실타래를 풀어야하는 기점에 놓여있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추락한 국내 해운업의 경쟁력과 군산 조선소 가동 중단 등의 잇따른 여파는 지역경제 활력회복·소득 안정을 발목 잡는 요인이기도 하다.

해운·수산 위기를 신속하고 적극 대응하겠다는 다짐 아래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오는 10일이면 1년을 맞는다. 해양수산부가 새 정부 100대 과제와 맞물려 추진한 해운·항만, 해양·수산, 해양안전 3대 분야의 성과를 되짚어본다.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맞이한 해양수산 분야의 주요 성과로는 해운재건을 위한 해운·항만 분야의 제도적 기반이 손꼽히다. 지난해 12월 해운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이 확정된 이후 해양수산부는 올해 7월까지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양진흥공사가 발족하면 한국해운이 재건의 디딤돌이 마련되는 셈이다. 향후 3년간 200척, 8조원 가량의 신규선박 발주(신조)가 진행될 경우에는 5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해수부 측의 분석이다.

해양진흥공사 사장 후보군은 해운지원을 위한 금융과 해운분야의 전문지식을 겸비한 후보자를 이달 중 공개모집, 내달 최종 결정한다.

지난달에는 세계 5위 해운경쟁력 회복을 위한 안정적 화물 확보, 저비용・고효율 선박 확충, 선사 경영안정 등을 담은 해운재건 5개년 계획도 수립한 상태다.

해운-조선간의 상생발전을 위한 친환경선박 대체 보조금 도입에는 올해 예산 43억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2022년까지 100척 건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국적선사 간 한국해운연합(KSP) 결성도 성과 중 하나다. 선사 간 중복항로 조정을 위해 한-일, 한-태국 항로 등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한 것도 괄목할만한 도출로 보고 있다.

해운·항만 분야에서의 또 다른 성과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규모다. 한진해운의 파산에도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20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인천항 300만TEU을 돌파했다.

유휴항만시설에 해양산업을 집적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부산항·광양항을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개발, 수립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또 시민단체,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부산북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부산북항과 도심을 연계하는 통합개발 기본구상도 있다. 그 동안 정부주도 항만재개발 계획이 ‘시민참여 모델’로 탈바꿈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요트 항만 <뉴스핌DB>

지난해 말 최초 민간제안 사업인 인천 영종도 항만재개발 실시계획 승인을 보면 민자투자가 약 3000억원 규모다. 이달 민자 약 2000억원이 투입되는 광양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도 착공한다.

여객선 준공영제 확대도 대표적이다. 항로단절이 우려되거나 1일 생활권 확보(1일 2회 왕복운항)가 필요한 항로는 27개에서 36개로 추가 지정한 바 있다. 올해 국비·지방비로 24억원이 지원된다.

준공영제는 사업을 민간에게만 맡기는 것이 아닌 국가가 일정부분 역할을 맡아 공공성을 높이는 식이다.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은 승객이 많지 않은 도서지역 항로에 도서민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

해양분야와 관련해서는 해양공간 통합관리가 본격화된다. 해양공간의 모든 자원을 계획적으로 배분해 이용할 수 있는 해양공간계획 수립은 올해 남해안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전 해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실효적인 해양공간관리를 위해서는 전담 조직에 대한 신설도 시급한 과제로 삼고 있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막기 위한 수산자원 관리 강화도 성과로 꼽는다. 지난해 6월 남해 어업관리단이 신설되면서 해수부와 해경은 합동 단속을 펼친 바 있다. 합동 단속에 따라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전년과 비교해 31% 감소한 상황이다.

낚싯배·어선·레저선 등 중소형 선박의 사고 저감을 위한 취약선종별 안전 강화, 연안해역 통항안전성 개선, 사고대응체계 개선 등 ‘연안선박 안전관리 강화방안’도 수립했다.

이 밖에 여객선 국민안전감독관 제도 신규 도입과 천안 상록 리조트 시범사업 등 체험형 해양안전교육 강화가 있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해수부는 해운·수산 등 우리 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해운 산업 재건 등 주요 정책을 새 정부 100대 과제에 반영, 추진해왔다”며 “향후에도 관련 대책을 신속히 이행하는 한편, 안전대책이 현장에 자리 잡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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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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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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