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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핵협정 ‘탈퇴’ 박스권 혼조

기사입력 : 2018년05월09일 05:10

최종수정 : 2018년05월09일 06:52

WTI 2.4% 하락하며 배럴당 69달러 선으로 후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발표를 앞두고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보인 뉴욕증시가 좁은 박스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2시 트럼프 대통령이 핵협정 탈퇴를 공식 발표하면서 주요국들이 강한 우려를 표명했지만 이미 예측했던 결정인 만큼 주식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뿐만 아니라 국제 유가도 가파르게 하락, 금융시장의 동요가 제한적인 모습이다.

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89포인트(0.01%) 소폭 오른 2만4360.21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0.71포인트(0.03%) 떨어진 2671.92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69포인트(0.02%) 상승한 7266.90에 마감했다.

이란 핵협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개장 전부터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시화될 가능성으로 인해 주가가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패닉은 없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날 미국의 핵협정 파기 우려에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선을 뚫고 올랐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2.4% 급락하며 69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투자자들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제를 포함해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행보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지난 달 중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221억9000만달러로 시장의 예상치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양국의 무역 관련 쟁점도 시장의 관심사다.

류 허 중국 국무성 경제 담당 부총리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무역 마찰을 진정시킬 수 있는 돌파구 마련이 이뤄질 것인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 대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기존의 쟁점들이 적어도 11월 중간선거까지 주가를 쥐락펴락할 것”이라며 “당장은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릴 만한 모멘텀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종목별로는 씨티그룹이 행동주의 투자자 밸류액트 캐피탈 파트너스의 12억달러 규모 지분 매입 소식에 4% 가까이 급등했다.

씨월드 엔터테인먼트가 장중 한 때 10% 치솟으며 사상 최대 상승을 기록한 뒤 8% 이내로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강한 탄력을 받았다.

21세기 폭스는 컴캐스트가 전액 현금 자산 인수를 타진, 월트 디즈니의 524억달러 인수 제안을 앞지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약보합을 나타냈다. 컴캐스트가 5% 이상 급락했고, 디즈니 역시 1% 이내로 하락했다.

이 밖에 자동차 렌트 업체 허츠 글로벌 홀딩스가 1분기 적자 폭이 시장의 예상보다 커진 데 따라 18% 이상 폭락했고, 디쉬 네트워크 역시 실적 부진을 악재로 12% 급락했다.

한편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금융시장과 이머징마켓이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비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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