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日 정부, 대북압력 노선 변경?…"납치문제 해결, 결국엔 북일 회담으로"

기사입력 : 2018년05월15일 10:08

최종수정 : 2018년05월15일 10:08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납치문제 해결을 전제로 대북 압력 일변도 노선에서 전환을 꾀하기 시작했다고 15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미국과 한국이 6월 12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압력에서 대화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가운데, 일본도 태도를 바꾸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선 국제사회의 협력도 필요하지만 최후엔 북일 정상회담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북일 정상회담은 납치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것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북일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은 어디까지나 납치문제의 진전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현재 북한은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납치피해자 중 12명에 대해 "8명은 사망했고 4명은 북한에 입국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일본은 이미 해결된 납치문제를 다시 끄집어내 여론화하고 있다"며 "치졸하고 어리석은 추태"라고 비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베 총리가 말하는 납치문제 해결은 곧 납치 피해자 전원의 즉시 귀국을 의미한다. 아베 총리는 지난 11일 일본 민영 방송국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우리가 경제지원을 크게 할 일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시사하며, 납치 문제를 강조하는 배경엔 국제 사회의 협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있다. 아베 정권의 간부는 "한미에 있어서 북한의 비핵화가 최대의 관심사"라며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 회담에서 납치에 힘을 실어줄리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할 경우 보상으로 제재 해소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일본에 있어선 납치문제에서 진전없이 비핵화만으로는 제재를 해소할 수 없다"면서도 "국제사회가 제재 완화 흐름을 가속화한다면 일본의 고립을 불러올 우려도 있다"고 했다. 

현재 일본 정부 내에서는 미국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근거해 제재 해소에 나설경우, 일본은 이를 용인하면서도 독자 제재를 유지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전날 "우리나라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북한에) 대응해야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